세계 최대 적자국이자 세계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 하지만 달러로 인한 세계 경제 위기를 미국보다 다른 국가들이 책임지고 있다. 세계 경제가 불안해질수록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달러에 더욱 의존하게 되고 이로 인해 달러의 힘이 더욱 세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달러의 역설(Dollar’s paradox)’이다. 달러의 지배 아래에 놓인 세계 경제, 돌파구는 없는가? 수십 년간 세계 금융 현장을 취재해온 KBS 경제 전문 기자, 정필모 위원은 저널리스트 특유의 예리함과 통찰력으로 세계 경제 질서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 방안을 보여준다.
Contents
이 책을 시작하며 - ‘골디락스’에서 ‘화이트 스완’으로
프롤로그 - 대마는 죽지 않는다
| CHAPTER 1 | 달러, 다시 태풍의 눈이 되다
‘금리전쟁’의 시작 | 대충격의 예고편 ‘버냉키 쇼크’ | 잉태된 위험 ‘자산 버블’ | 양적완화 효과의 명암 | 부채 화폐화(debt monetization)의 함정 | 이웃 나라 가난하게 만들기 | ‘빈익빈 부익부’는 신흥국에서도 마찬가지 | 이익의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 | 딜레마에 빠진 세계 경제 | 디플레이션 경고음 | 위기의 악순환
| CHAPTER 2 | 역사로부터 배우다
기축통화는 정치·경제·군사력의 산물 | 팍스 달러리움(Pax Dollarium) 시대의 개막 | 브레튼 우즈 체제의 붕괴와 자본자유화 | ‘플라자’에서 ‘루브르’까지 | ‘블랙 먼데이’의 교훈 | 브레튼 우즈 체제는 왜 자본 이동을 제한했나? | 고정환율제냐, 시장변동환율제냐? | 쉽지 않은 불균형 해소
| CHAPTER 3 | 위기를 부른 금융세계화
금융위기는 복합적이다 | 위기는 금융자유화의 대가 | 금융자본을 위한 세계화 | 세계화의 정신적 지주 ‘워싱턴 컨센서스’ | 금융자유화의 함정 | 경제 주권의 제한 | 경상수지 위기에서 자본수지 위기로 | 외환보유액은 얼마가 좋을까? | 한국의 적정 외환보유액은? | 금융 변동성 키운 IT | 보이지 않는 위험, ‘그림자 금융’
| CHAPTER 4 | 적자의 늪에 빠진 달러 제국
‘쌍둥이 적자’의 악순환 | 재정수지 흑자는 잠시, 적자는 계속 | 경상수지 적자는 과잉 투자·소비의 결과 | 대책 없는 빚 늘리기 | 천문학적 부채를 둘러싼 해프닝 |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오해와 진실
| CHAPTER 5 | 그래도 달러는 강하다
‘슈퍼 달러(super dollar)’ 시대 | 달러 ‘대세 상승기’의 배경 | 견고한 달러 기축통화의 위상 | 오일, 달러의 ‘아킬레스건’에서 ‘버팀목’으로 | 석유를 무기로 미국과 싸우겠다고? | 석유도 금융상품이다 | 러시아의 운명을 좌우하는 유가 | 통화전쟁에서 미국이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 CHAPTER 6 | 달러에 발목 잡힌 중국
불안한 균형 | 달러 지키기 ‘카르텔’ | 꺼지지 않은 유동성 버블 | 굼뜬 위안화 절상 속도 | 미국의 ‘중국 때리기’ | 겉과 속이 다른 미국 | 중국도 달러 값 폭락이 두렵다 | 중국의 ‘그림자 금융’ 주의보 | 갈 길이 먼 위안화의 국제화 | 위안화는 왜 기축통화가 될 수 없나?
| CHAPTER 7 | 흔들리는 유로존
유로존 위기의 근원 | 통화동맹의 성공 조건 | 통화동맹의 붕괴 원인 | 유로존의 한계 | 재정동맹이냐, 동맹 해체냐?
| CHAPTER 8 | 미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일본
아베노믹스의 명과 암 | 위태로운 아베의 도박 | 일본의 아킬레스건은 국가 채무 | 버블 붕괴와 ‘잃어버린 20년’ | 미국이 엔저(円低)를 용인하는 이유
| CHAPTER 9 | 안전한 국제 금융 질서의 모색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개혁 | 과도한 외환보유의 비효율성 제거 | 중·일 주도권 싸움과 미국의 견제 | 국제 투기자본에 대한 견제 | 현실성 없는 ‘경상수지 목표제’ | ‘기축통화국’ 미국의 책임 강화 | IMF의 역할과 구조적 문제 | IMF 개혁을 위한 몇 가지 제안 | 비트코인은 왜 대체 통화가 될 수 없나? |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경쟁: TPP vs. RCEP
에필로그 - ‘브레튼 우즈 정신’으로 돌아가자
KBS 경제 전문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글로벌경영대학원에서 국제경제학을 공부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저널리즘 연구로 정치학 석사,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미디어 펠로우를 지냈다.
1987년 KBS에 입사한 뒤 30년 가까운 기자 생활의 대부분을 경제뉴스 관련 부서에서 보냈다. 사회·국제·경제부 기자를 거쳐 ‘경제전망대’ 데스크 겸 앵커, ‘취재파일 4321’ 데스크, 보도본부 경제과학팀장, 1TV뉴스 제작팀장, 경제뉴스 해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KBS 국장급 보도위원으로 KBS 1TV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미디어 인사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 정치경제학과 저널리즘, 금융위기와 국제 경제 질서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방송 보도를 통해 본 저널리즘의 7가지 문제』(공저), 『방송뉴스 바로 하기』(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