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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야 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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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3/20
Pages/Weight/Size 152*210*11mm
ISBN 9788962912777
Description
남의 이야기였던 백두대간 종주, 이제는 나의 이야기로!
나를 찾기 위해 시작한 백두대간 종주 이야기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로, 한 남자의 아내로, 세 아이의 엄마로 바쁘게 살아온 이 책의 저자 민경희는 여느 오십대 후반의 여성들처럼 나 자신보다는 타인을 위하는 삶을 지내는 평범한 주부이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가사와 봉사 활동으로 채워진 일상을 돌아보고는 그런 삶 속에서, 자신을 좀 더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래서 택한 것이 바로 백두대간 종주였다.

하루에도 산봉우리를 몇 개씩 타고 넘었고,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1,700리를 걸었다. 무박 야간 산행을 감행하기도 하고, 퉁퉁 부은 다리를 끌다시피 하며 걷기도 했다. 남이 쉴 때도 그녀는 걸었지만 일행의 후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포기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지리산에서 출발하여 종착지인 설악산 진부령에 당도하기까지 일정마다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들을 모아 일기처럼 써 내려간 평범한 주부 민경희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조연으로 활동해 온 배우가 주연을 맡아 활약하기까지의 성장기를 다룬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Contents
글을 시작하며
아들아 함께 가 줄래
엄마, 힘 내세요
죽더라도 산에 가서 죽자!
산에는 꽃이 피네
저마다 별 하나씩 켜 들고
들꽃 한 아름 껴안고 산을 내려오다
길손인 나를 반갑게 맞아 주는 산!
맞아! 저 산을 지나왔어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뫼가 없다
소금과 물이 생명을 지킨다
내가 찾던 산이, 이제는 나를 부른다
는개 속에서 대간의 마루금을 걷다
대간 길은 솔 내음에 물씬 젖고
쪽빛 동해 바다가 보이는 해동삼봉(을 걷다
대간 길 잡목 숲에 핀 서리꽃의 아름다움
덕유산 대간 길은 산죽만 푸르러
바람의 길, 대간 길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어
산이 나를 내뱉다
산이 내 몸을 일으켜 세운다
대간 길 마루금에서는 역사의 숨결이 느껴진다
백두대간 설경에 도취되다
대간 길에는 낙화담에 몸을 던진 여인들의 이야기가 꽃처럼 피고
기어이 봄은 겨울을 비집고 온다
이 아름다운 설원에 잠시 머물렀다는 기억만으로도 행복
노란제비꽃에게 인사하다
힘든 코스일수록 완주 후 기쁨이 더 크다
초록의 새순은 꽃보다 예쁘다
한줄기 빛의 고마움에 생이 보여
산새들이 아침을 깨운다
대간 길에는 홀로 산딸기가 익어 가고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이 내가 선다
무서움은 어둠이 아니라 마음에서 만들어진다
남편과의 사랑이 고랭지 채소처럼 푸르길
깍지벌레, 그 생명 키움의 신비를 배우다
석병산 일월문을 통해 본 신천지
태풍 속에 대간 길에 오르다
설악을 품다
태백산에 오르지 않고 누가 산을 말하는가
산은 안식년에도 쉴 수가 없구나
드디어 골인 지점인 진부령에 당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