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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눈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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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2/09
Pages/Weight/Size 138*204*5mm
ISBN 9791186091104
Description
〈시인동네 시인선〉 023. 2003년 『시와반시』로 등단한 김권태 시인의 첫 시집. 김권태 시인에게 시는 언어라는 신비로 다시 삶이라는 신비를 열어젖히는 매개체이다. 시 쓰기는 삶의 과정을 비추고, 그것은 구도행이 되고, 이 구도행(求道行)은 다시 실천을 함의한다는 점에서 시는 어떤 미학적인 힘을 품는 ‘인간의 거울’이다. 이때의 미학적인 힘, 미적 욕구란 나 아닌 것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힘의 차원에 대한 작업이다. 결국 미학은 세계의 거울상을 발견하고 그것을 깨부수어, 자신의 시선 안으로 전유(appropriation)하고, 시선 안에 가두어둔 존재의 역상(逆像)을 발견하는 힘이 된다. 김권태의 시에서는 그 역상이 일상적 자아에 대한 그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드러난다. 도구로서의 언어의 한계를 명민하게 자각하며, 그 역설적인 충만을 시로 쓰는 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간명하고도 결기에 찬 이 시집이 제목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서로의 눈부처가 되어 모호한 신비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찰나의 ‘나 자신’, 이생의 처절한 소중함에 대한 일갈이다.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사과
마리아
클래식
백의관음(白衣觀音)
후회
이야기
탐미
실루엣
버스정류장
인도기행
인어
눈물
받아요
해탈여인숙
사이
뭐가 저리 아름다울까

제2부

잠시 드러난 황혼의 틈으로
소라

참 이상도 하지
나라는 말에는
오월
엘리 엘리……
옛사랑
네 얼굴을 만지면
시간이 흘렀어요

매화나무
오동나무 꽃이 피기 시작할 때면
스무 살
어제
어머니

제3부

천국
mara
절망에게
귀신고래
그대가 가진 어둠의 뿌리만으로
달팽이
연금술사
나방
앙코르와트 사원에서
매미
무당벌레
낙타
성난 당신의 아버지가 바람으로 불고 있습니다
홍역
마차
어둠은 활처럼 시위를 당기고
부활
무지개 마을
대롱

해설 법계(法界)의 구도행 / 신동옥(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