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원의 에세이에는 소설을 구성하는 내러티브에 의해 억제되고 억압된 박태원의 여러 내면들이 비교적 날 것 그대로 꿈틀거리고 있으며, 그래서 박태원 문학, 더 나아가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기원과 경과를 법칙화할 수 있는 핵심적인 누빔점이 은밀하게 숨어 있다. 결국 박태원 문학의 다양성의 기원과 그 변화무쌍한 변모의 원동력이 내밀하게 살아 숨쉬는 곳이 박태원의 에세이거니와, 박태원의 에세이를 꼼꼼하게 읽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해설 중에서
Contents
나의 생활보고서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이상적 산보법
해서기유
유정 애사
구보가 아즉 박태원일 때
내 예술에 대한 항변
창작으로 본 조선문단
설문, 탐방, 기타
해설/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