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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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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4/03/31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85430164
Description
한시의 매력에 빠져 평생을 한시를 읽고 외우고 풀이하는 일을 해온 저자가
옛날 어린이들이 쓴 재치와 상상력 가득한 한시의 세계로 초대한다


한시의 매력에 빠져 평생을 한시를 읽고 외우고 풀이하는 일을 해온 저자가 옛날 어린이들이 쓴 재치와 상상력 가득한 한시의 세계로 초대한다. 저자 허경진 교수는 어느 날 대학 도서관 고서실에 쌓인 한시 문집들을 우연히 읽게 되면서 한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대학원 전공도 한문학으로 바꾸면서 한시를 읽고 외우고 해석하는 일로 20대를 보냈다.

한시의 매력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된 일은 한시를 한국어로 쉽게 풀어내는 것이었다. 당시 창작과비평사나 문학과지성사에서 현대시인선집을 총서로 출간하는 것을 보고 '한국의 한시'라는 시리즈를 기획.집필했다. 1986년부터 시작된 '한국의 한시' 총서는 최치원에서 황현까지 40여 권이 나왔으며 앞으로 100권을 채울 계획이다.

20여 년 동안 이 '한국의 한시' 작업을 하면서, 저자는 옛사람들이 어린 시절 지은 한시들을 따로 모았다. 그리고 그 가운데 40여 편을 가려 뽑아 싣고 짧은 이야기를 덧붙였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옛 선비들이 어릴 적 지은 한시 이야기다.

이 책에 실린 옛날 어린이들이 지은 한시를 읽으면, 때로는 깜찍한 발상에 절로 웃음이 지어지고, 때로는 천재적인 상상력에 깜짝 놀라게 된다. 주위 사물과 풍경을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담아낸 시구에서는 더없이 순수한 동심을 느끼고, 자신의 처지와 현실의 아픔을 담아낸 시구에서는 동시라고 가벼이 여길 수 없는 깊은 감동과 지혜, 삶의 무게감을 느끼기도 한다.

Contents
개정판 머리말 | 머리말

1장 어떻게 시를 배웠나

하늘천 따따지 가마솥에 누룽지 | 《추구》 | 한 구절 짓기 | 구절 이어서 짓기

2장 넓고 아득한 우주에 큰 사람이 산다
이규보 종이 길에 늘 다니는 건 붓이고요 | 김시습 두 살부터 시를 배운 아이 | 김시습 비는 오지 않는데 천둥소리가 들려 | 김시습 세종대왕에게 인정받아 오세五歲라고 불리다 | 윤효손 네 아비처럼 되지 마라 | 성현의 조카 아침에는 흰 구름 따라가고 | 채무일 할아버지는 아침마다 술만 마시면서 | 채무일 개가 달려가자 매화가 떨어져 | 어무적 푸른 산이 손님 오는 것을 공경해 | 김천령 왜 이렇게 짓지 않으세요 | 이영 밤도 아닌데 달빛이 천리 | 김인후 넓고 아득한 우주에 큰 사람이 산다

3장 소나무 키가 작다고 비웃지 마세요
윤결 초파일 관등놀이 | 서기 서당을 허물지 마세요 | 안명세 진달래꽃이 나그네 같네요 | 정인홍 소나무 키가 작다고 비웃지 마세요 | 이이 석류는 부스러진 붉은 구슬을 싸고 있지요 | 최경창 남산에 올라 보니 | 차은로 마른 논이 거북 등처럼 갈라졌네요 | 이산해 한 집에 세 아이가 났는데 | 허봉 가난한 집 도와줄 줄은 몰라요 | 이항복 칼에는 장부의 기상이 있고 | 우홍적 머리 위의 눈은 녹지 않네요 | 이경전 사람인가? 범인가? 바람 소린가? | 최전 흩어지면 강에 비가 될 텐데 | 구봉서 연꽃만 물으시고 소는 묻지 않으시니 | 정만화 사람들이 모두 재상감이래요 | 윤지완 구름이 스러지자 온 산이 환해졌네요

4장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렸으니
예산의 한 아이 나머지 네 봉우리는 어디로 갔나 | 예산의 한 아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게 뭐게 | 남구만·민정중 검은 고양이가 울며 달려가네요 | 남구만 밝은 달이 홀로 장군이네요 | 박봉한 닭 울음소리에 창이 밝았어요 | 정민교 구름이 스러지자 푸른 산이 보이네 | 권두경의 여종 산속 샘물이 집 안으로 들어와 흐르네 | 조갑동 거미는 욕심이 많아 | 조갑동 머리는 백통, 몸통은 대나무로 만든 게 뭐게 | 조갑동 안은 붉고 밖은 푸르게 둥근데 | 정조 임금의 모습이 있네 | 정약용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렸으니 | 김정희 마음 맞는 사람에게 목숨도 바칠 수 있네 | 박장원·이건창·오한응 나무꾼에게 물어 시냇가 길을 찾아가고 | 소년 가장 밭둑 양보 못한 건 부끄럽지만 | 박죽서 창 밖에 우는 저 새야 | 오효원 남자만 받들고 여자는 천대하네 | 조선통신사 어린이들 일본에 가서 재주를 떨치다

누가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쳤나
현 淵民學會 편집위원장. 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피난 시절 목포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 시를 썼으며, 1974년 「요나서」로 연세문학상을 받았다. 대학원 시절 도서관 고서실에 쌓인 한시 문집을 보고 독자로 하여금 쉽게 다가가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한문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이때부터 한시 번역에 힘써 최치원부터 황현에 이르는 ‘한국의 한시’ 40여 권을 출간했으며, 앞으로 100권을 채우는 것이 꿈이다.

지은 책으로 『사대부 소대헌 호연재 부부의 한평생』, 『조선의 중인들』, 『주해 천자문』, 『한국의 읍성』, 『악인열전』, 『허균 평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다산 정약용 산문집』, 『연암 박지원 소설집』, 『서유견문』, 『삼국유사』, 『매천야록』, 『택리지』, 『한국역대한시시화』, 『허균의 시화』 등이 있다. 특히 외국 도서관에 있는 우리나라 고서를 조사 연구해 간행한 『하버드대학 옌칭 도서관의 한국 고서들』은 전공자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