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년 전에 일어난 인류 최초의 혁명, 농경!
지식, 도구, 제도와 같은 인류 역사의 원천은 모두 농경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농경이다.
『농경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편은 문자, 도구, 제도 등 농경에서 촉발된 인류 문명의 수많은 자산들을 통해 농경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농경의 시작을 이처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농경의 시작으로 발생한 잉여 생산량은 모두가 평등했던 인류 공동체에 계급이라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농경의 과정에서 사람들은 도구를 개발했으며 도구는 점점 더 개량되고 발전되었다. 농사를 짓기 좋은 곳에 사람들이 모이자 공동체는 더욱 확대되어 도시, 국가를 형성했다. 또한 인류는 서로의 식량을 빼앗기 위해 전쟁도 불사했으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바다를 건너기도 했다. 새로이 정착한 곳에서 다른 공동체의 사회를 무너뜨리기도 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농경이 발전을 거듭할수록 사람들 역시 더 개량된 형태의 도구를 발명했고 이는 2차 혁명이라고 부르는 산업혁명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처럼 인류의 굵직한 역사적 도약에는 농경이 늘 함께했으며 그와 함께 수렵·채집 시대에는 없던 복잡성과 다양성이 증가해 온 것이다.
빅히스토리에서 농경의 시작을 여덟 번째 대전환점으로 삼은 것은 바로 그런 이유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농경이 어떻게 기여해 왔으며 각 시기별로 어떤 전환점을 일으켰는지, 다양한 역사를 폭넓게 살펴보고 그를 통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별도의 박스로 처리한 〈ZOOM IN〉코너에는 본문에서 다 풀어 놓지 못한 배경 지식과 추가 정보를 실었다. 특히 박혁거세 신화, 소로리 볍씨, 역참제 등 자칫 놓치고 지나가기 쉬운 우리나라의 농경 역사, 문화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Contents
서문
추천사
타임라인
식탁 위에 차려진 1만 년의 역사
1. 1만 년 전의 폭발
수렵·채집시대
농경의 기원
농경시대의 개막
2. 최초의 길들이기
최초의 작물화
최초의 가축화
새로운 기술, 토기와 도구
3. 2차 생산물 혁명
유제품의 생산
양털과 모직물 생산
소와 우경
말과 전차
4. 농경시대의 새로운 복잡성
잉여생산물과 사유재산
성직자, 장인, 군인
법률가와 관리
도시와 국가의 발전
5. 산업화 이전의 농경
인구 증가와 경작지의 확대
새로운 동력 개발
콜럼버스의 교환
면화와 설탕 플랜테이션
6. 산업화 시대의 농경
상품작물과 자본축적
농경의 기계화
현대사회의 농경과 환경문제
7. 농경의 미래
유전공학과 새로운 식량
도시 농경
농경의 자동화
인간과 환경의 공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