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상처는 인생관의 감정적 지식적 토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린 시절에 상처를 받은 기억이 없어서 긍정적인 감정이 충만한 사람은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지게 된다. 또, 어린 시절에 주요한 동기들을 원만하게 충족시킬 수 있었던 사람은 바깥세상에서도 자기의 동기들을 계속 충족할 수 있다고 믿으며, 유쾌함, 자신감, 통제감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들이 우세한 사람 역시 세상의 어두운 면보다는 밝은 면에 주목하며 낙관적인 태도로 세상을 대한다.
반대로 어린 시절에 상처를 받아 부정적인 감정이 심한 사람은 비관적이고 염세적인 인생관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처럼 어린 시절의 상처는 세상과 건강한 관계를 맺지 못하게 할 수도 있는 중요한 요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상처와 마주하고,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또, 유익한 일이 된다.
이 책은 과거의 상처 나아가 정신건강에 관한 심리학 이론,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 자기분석에 관한 이론과 방법론, 자기치유에 관한 이론과 방법론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조, 정조, 이이, 허균, 연산군, 박정희, 노무현, 정주영, 김우중, 오바마, 부시 등 유명인들의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통해 각각의 시기별로 충족되지 못한 욕구가 결국 어떠한 방식으로 문제를 일으키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감정 해소, 애도와 이별, 자존감 회복과 정체성 확립, 새로운 관계 맺기 등 자아를 회복하기 위한 단계별 해결책을 제시하며 영혼을 치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1장 왜 어린 시절이 중요한가
01 어린 시절의 상처가 더 치명적이다
02 어린 시절의 상처는 행복한 삶을 방해한다
03 어린 시절의 상처일수록 기억하기가 더 어렵다
04 어린 시절 상처의 깊이와 불행한 삶은 정비례한다
2장 어린 시절의 상처란
01 동기 좌절
좌절된 동기의 역할
02 감정 이상
부정적인 감정들 / 방어기제 : 개방성 VS 폐쇄성
03 지식 왜곡
나에 대한 왜곡된 지식 / 인간과 세상에 대한 왜곡된 지식 / 인생에 대한 왜곡된 지식
04 건강하지 않은 관계 맺기
생애 초기 애착전략의 반복 / 재현 VS 치유 / 세상과의 관계 맺기
4장 자기분석-나에게도 상처가 있을까?
01 자기분석 대상
감정 / 어린 시절의 기억 / 꿈 관찰과 분석 / 매혹과 반복의 대상
02 대인관계
03 세상과의 관계
5장 상처의 치유와 행복한 삶
01 감정 해소
02 애도와 이별
03 자존감 회복과 정체성 확립
04 새로운 관계 맺기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했다. 주류 심리학에 대한 회의로 학계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기존 심리학의 긍정적인 점을 계승하는 한편 오류와 한계를 과감히 비판하고 ‘올바른 심리학’을 정립하기 위해 매진하면서 사람과 사회를 분석하는 작업에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무의식의 두 얼굴』, 『자살공화국』(2017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실컷 논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2016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싸우는 심리학』,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다』, 『트라우마 한국 사회』, 『거장에게 묻는 심리학』, 『불안 증폭 사회』(2011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사이코패스와 나르시시스트』, 『새로 쓴 심리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