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는 일찍부터 검토하던 ‘재상’과 ‘원수’라는 직위를 두기로 하고, 재상으로 레갈라도 자작 피델을, 그리고 원수로 푸죠르를 임명한다. 아우라의 국정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기쁜 일이었지만, 그것은 동시에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라가 나아갈 수도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는 일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서 후궁에만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된 젠지로도 ‘비르보 공작’의 지위를 가지게 되어 여러 사교행사에 나가게 되었다. 임신 중인 여왕의 대리로서 각종 식전을 큰 문제 없이 운영하고, 웁살라 왕국 제1 왕녀 프레야 공주와의 교섭을 마무리 짓고, 군룡 소동 때는 총지휘관으로서 무공을 올리는 한편, 가질 변경백령에서는 나바라 왕국 사절단과의 사이에서 일어난 다툼을 유리하게 끌어오고 결정적으로 ‘순간이동’ 마법까지 습득한 이상, 귀족들은 젠지로의 평가를 다시 하게 되었다.
쌍왕국이 이상할 정도로 프레야 공주를 환대하는 모습에 위화감을 느낀 아우라는 북대륙의 동향을 탐색하기 위해 젠지로가 웁살라 왕국을 방문해 주길 부탁한다. 프레야 공주의 측실 입성은 어디까지나 카파 왕국에서의 구두약속에 지나지 않는다. 웁살라 왕국과 그 일에 관해 직접 교섭하는 것과 동시에 누구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젠지로가 북대륙을 보고 온다는 점이 아우라로서는 큰 장점이었다. 하지만, 이미 ‘진수화’와 ‘잔잔한 바다’ 마법 도구 덕에 항해의 위험도가 크게 줄어든 ‘황금나뭇잎호’라고는 해도 목조 범선으로 백 일에 가까운 항해를 해야 하기에 젠지로로서는 불안하기만 했다. 그래서 아우라는 혈통마법인 ‘순간이동’ 마법 도구 제작을 제안했다.
드디어 양산화가 가능해진 유리구슬을 사용해 프란체스코 왕자에게 비밀리에 마법 도구 제작을 의뢰하는데───.
Contents
[프롤로그] 재상과 원수와 공작 013
[제1장] 야심과 사업과 안전책 023
[제2장] 늙은 현자와 마법 연구자와 지켜보는 사람 079
[제3장] 공간 차단 결계와 순간이동과 부동화구 131
[제4장] 둘째 탄생과 세 번째 약속과 네 개째 마법도구 180
[제5장] 출산과 출장과 출항 219
[에필로그] 여왕과 왕자와 뒷거래 266
[부록] 주인과 시녀의 간접교류(장기부재) 280
Author
와타나베 츠네히코,아야쿠라 쥬,문기업
북쪽 대지에서 나고 자랐으며 살고 있다. 소설 투고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발표한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이 오랜 기간 종합 랭킹 1위 자리에서 빛났다.
북쪽 대지에서 나고 자랐으며 살고 있다. 소설 투고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발표한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이 오랜 기간 종합 랭킹 1위 자리에서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