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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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2/03
Pages/Weight/Size 140*195*16mm
ISBN 979118917855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장르소설
Description
‘죽고 싶다’와 ‘살기 싫다’의 중간 즈음
잠시 멈춤이 존재한다면….


현재까지 인류는 스스로 냉동되어 졌으나 해동된 기록은 없다. 언제 해동 기술이 개발될지는 알 수도 없다. 언젠가 깨어나는 것이 아닌 누군가 깨워 줘야 하지만 얼마의 긴 시간 동안 동면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시간이 지난 후 깨어난다면 과연 내가 원하던 삶을 살 수 있을까? 불치의 병을 완치시켜 줄까? 아직은 인류의 숙제로 남아있는 인간의 냉동과 해동에 관한 어쩌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을 이야기로 풀었다.

‘냉동 인간’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그려내며 아울러 사회적인 비판까지 망라하고 있는 이 『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는 단순히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 꼭 필요한 사유로 냉동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촘촘히 엮어서 보여주고 있다. 냉동 전문클리닉에 근무하는 규선과 그의 결혼할 상대인 가은. 냉동인간인 B-17903과 그를 둘러싼 과거의 인연과 현재의 인연들. 기자인 은태와 그의 가족들. 저마다 다른 가지에 매달린 많은 등장인물이 한 나무를 이루고 있다. 그 핵심은 단 하나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자유는 있다. 어떤 삶을 선택하든지 그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그 선택에 따른 의무 또한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두 개의 나이가 존재한다. 서류상의 나이와 냉동된 시간을 생각해야만 하는 나이. 단순히 그것뿐일까. 겉으로 보이는 것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그들의 인생은 어느 것이 지금의 삶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에서는 인간 냉동을 소재로 다양한 삶과 그 속에서의 인연과 악연 그리고 인간의 이기심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Author
정지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싶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세상을 다 녹일 만큼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책에도 온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오래오래 들려줄 수 있는 소설가가 되고 싶다. SF 단편 소설집 『14일의 여인』에 「웨딩마치」로 참여, 청소년 장편소설 『헤어살롱 그 남자애』 등을 펴냈다.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싶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세상을 다 녹일 만큼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책에도 온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오래오래 들려줄 수 있는 소설가가 되고 싶다. SF 단편 소설집 『14일의 여인』에 「웨딩마치」로 참여, 청소년 장편소설 『헤어살롱 그 남자애』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