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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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30
Pages/Weight/Size 127*195*25mm
ISBN 978893292140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1세대 페미니스트 안이희옥 연작소설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역사가 된 일상의 기록




'1세대 페미니스트'이자 '자유 의지로 광장에 선 여성' 안이희옥의 연작소설 『안젤라』가 출간되었다. 1995년 독신 여성에 대한 사회적 압박을 그린 장편소설 『여자의 첫 생일』과 2000년 가부장제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제기한 장편소설 『버지니아 울프가 결혼하지 않았다면』 이후 21년 만이다. 안이희옥은 그간 공들여 써낸 7편의 소설에서 노년에 접어든 독신 여성의 삶과 기억을 펼쳐 낸다.



작중 화자인 안젤라는 퇴직한 뒤 신도시 한구석에 살고 있다. 평생 노동한 대가로 병과 생활고에 시달리지만 끓어오르는 정의감 때문에 수시로 광장에 선다. 양심과 원칙을 지켜 온 안젤라의 곁에는 암으로 투병하고, 아이를 잃고, 화재 사고를 겪고, 옛사랑을 다시 만나고, 한글을 배워 나가는 이웃들이 함께한다. 이런 일상의 경험담에 군부 독재 시절의 국가 폭력이, 남성 권력에 짓눌려 지워져 버린 여성들이, 낙태와 생명 윤리, 치매와 사회 복지 제도의 상관관계가 깃든다. 안젤라는 일상과 역사를 넘나들며 사람의 뼈와 살처럼 구분할 수 없는 '여성 공동체의 체험'을 기록해 낸다. 사회 참여의 기억을 씨줄로, 가난한 노년의 삶을 날줄로 삼아 여성 서사를 직조해 내는 것이다. 그리하여 통념과 겨루어 내는 이 엉뚱하고 명랑한 목소리는 새로운 노년 서사를 획득한다.



『안젤라』에 실린 소설은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의미화하는 소시민 여성의 목소리다. 역사적 흐름으로 연결되면서도 각기 다른 의제와 선명성을 품고 있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주체적인 여성의 목소리는 연령을 초월하여 여성 공동체에 호소력을 발휘한다. 그리하여 안젤라처럼 고단한 삶을 헤쳐 온 노년의 여성들에게는 공감과 위로가,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는 젊은 여성들에게는 조언과 격려가 되어 줄 것이다. 엄마와 딸이 함께 읽고 기억과 다짐을 나누는 긴 대화에 마중물이 되어 줄 것이다.







Contents
나선형 회전 거울
제망매가
판도라
옥수수를 찾아서
스테이크와 된장찌개
고통과 더불어 살다
못다 한 이야기

작가의 말
추천의 글
Author
안이희옥
한국 전쟁이 휴전된 이듬해인 1954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유신 헌법이 선포된 1972년,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했다. 유신 반대 시위에 참여하다가 1979년, 긴급 조치 9호 위반으로 구금되었다. 이때의 후유증으로 40년이 넘도록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한성여중 국어 교사, 민음사 편집장, 평민사 편집장, 동광출판사 편집장, 또하나의문화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제 앞가림도 못 하면서 수시로 끓어오르는 정의감에 잠을 설치는 성격으로 시위에 머릿수 채워 주는 조역으로 빠짐없이 참석했다. 최근에는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한글 문해 교육을 하고 소설을 쓰며 지낸다. 독신 여성에 대한 사회적 압박을 그린 장편소설 『여자의 첫 생일』과 가부장제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제기한 장편소설 『버지니아 울프가 결혼하지 않았다면』을 펴냈다.
한국 전쟁이 휴전된 이듬해인 1954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유신 헌법이 선포된 1972년,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했다. 유신 반대 시위에 참여하다가 1979년, 긴급 조치 9호 위반으로 구금되었다. 이때의 후유증으로 40년이 넘도록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한성여중 국어 교사, 민음사 편집장, 평민사 편집장, 동광출판사 편집장, 또하나의문화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제 앞가림도 못 하면서 수시로 끓어오르는 정의감에 잠을 설치는 성격으로 시위에 머릿수 채워 주는 조역으로 빠짐없이 참석했다. 최근에는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한글 문해 교육을 하고 소설을 쓰며 지낸다. 독신 여성에 대한 사회적 압박을 그린 장편소설 『여자의 첫 생일』과 가부장제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제기한 장편소설 『버지니아 울프가 결혼하지 않았다면』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