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하고 안아줘

[저크 오프] [무화과와 리슬링] 등 선율처럼 부드럽게 흐르는 서사를 만들어내는 오종길 작가의 신작. [뒤로하고 안아줘] 에는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묘사되는 단편 6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중 '해피투게더', '진실도 기쁘길 원하는', '풋사과, 에메랄드빛 스웨터' 이 세 편은 연작으로 책 전체를 아우르는 감정선의 축이 되어준다. [뒤로하고 안아줘] 는 백허그를 뜻한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미묘하게 이어지고 또 이루어질 수 없는 흐름 속에서 여의치 않는 일들을 헤쳐나간다. [뒤로하고 안아줘]는 넓은 의미의 퀴어 소설이자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모든 것은 사랑으로부터 파생되어 표현된 단어들이라 여겨집니다. 사랑을 통해서 세상의 면면을 이야기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