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가서스 10000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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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04/03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94207131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페가서스 10000마일』은 기계비평가 이영준이 오늘날 지구상에서 만들어진 기계 가운데 가장 큰 축에 속하는 컨테이너선 페가서스를 타고 한 달간 대양을 횡단하며 보고 들은 바를 기록한 견문록이자 기계비평서다. 그는 수소문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이 배에 올라타기까지 5년이 걸렸다고 한다.

기계는 자연과 인간의 중간에 있는 존재다. 그런 의미에서 배라는 기계는 한없이 넓은 바다와 한없이 작은 인간을 매개하는 드라마틱한 인터페이스다. 나무로 깎은 배에 몸을 맡기고 거친 바다로 나아가던 시대로부터 최첨단 항법장치로 무장한 강철 배를 타고 대양을 횡단하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바다는 미지의 세계라는 판타지로 인간을 유혹해왔다. 저자는 기계비평가의 눈으로 21세기의 항해를 관찰한다.

대항해시대의 항해 기술은 어떤 식으로 발전했고 배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에 따라 바다의 노동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10만 마력의 괴물 엔진부터 연료, 전기, 물, 음식은 물론이고 소리, 빛, 바다색, 항구와 바다의 미신에 이르기까지 항해라는 판타지가 오늘날 어떤 식으로 변해서 남아 있고, 거기서 인간은 바다와 기계를 상대로 어떤 투쟁을 벌이고 있는지 관찰한다.
Contents
머리말

꿈속의 항해
사람은 왜 바다로 나아갔을까?
출항, 상하이 양산 터미널
밝게 빛나는 큰 그릇, 페가서스
컨테이너선, 왜 커질까
비평가의 안복
기계의 소리, 조화로운 불협화음
바닷사람답다는 것
기항지, 홍콩
오늘날의 항해술, 대항해시대와 무엇이 다를까?
사물의 변증법
컨텍스트 속의 사물
기항지, 포트켈랑
21세기의 해적
비평과 관찰의 일과
선박이라는 기계, 인간과 환경의 인터페이스
바다의 힘, 넓음
시나이 반도와 수에즈 운하
항해와 미신
항해의 어려움
바다의 노동
지브롤터 해협
기항지, 사우샘프턴
에필로그, 죽은 고양이

부록: 바다에서 만난 갖가지 배들
Author
이영준,김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