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살인사건

검안을 통해 본 조선의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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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0/15
Pages/Weight/Size 150*220*30mm
ISBN 9791160801651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100년 전의 살인사건 보고서 ‘검안(檢案)’
사회적 일탈의 현장에서 조선 사람들의 일상을 엿본다!

100년 전 조선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사람을 죽였을까? 그리고 그에 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이를 생생하게 기록한 것이 바로 조선시대의 살인사건 보고서, ‘검안(檢案)’이다. 조선시대에는 살인사건이 일어나면 조사관이 현장에 출동하여 시신을 검시하고 관련자들을 취조한 뒤 상부에 보고했다. 《100년 전 살인사건》은 바로 이 살인사건 보고서 ‘검안’을 통해 100여 년 전 조선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그 수사과정을 살피는 것은 물론, 살인이라는 사회적 일탈의 틈새에 묻어 있는 민중의 삶을 들여다본다.

검안에는 질투에 눈이 멀어 아내를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한 남편, 사람을 죽이고도 여우를 때려잡았다는 양반, 아이를 납치해 간을 빼먹은 나환자, 사위를 살해한 딸을 제 손으로 목 졸라 죽인 친정엄마 등 불륜과 폭력, 살인 같은 사회적 일탈 행위가 가득하다. 하지만 이 예외적이고 비정상적인 행위들로 가득한 기록의 틈새에는 조선시대 보통 사람들의 일상의 기쁨과 슬픔, 놀라움과 두려움이 묻어 있다. 죽은 자와 죽인 자의 부모와 형제, 이웃 들이 그들의 삶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안에 담긴 100년 전 조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조선사회의 생생한 ‘일상’을 만나보자.
Contents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1. 일상의 폭력
· 상놈 집에서 목을 맨 반가의 여인 - 경상북도 문경군 신북면 황씨 부인 사건
· 애달픈 첩살이 - 경기도 강화부 하도면 나씨 사건
· 사람이 아니라 여우였다 - 충청남도 면천군 송암면 양반 조태원 사건

2. 향촌의 실세
· 의옥의 발명, 향촌의 권력자들 - 경상남도 산청군 압동 김조이 사건
· 조상의 묏자리로 이익을 다투다 - 강원도 회양군 장양면 김갑산 사건
· 약자 위에 군림하는 약자들 - 평안북도 용천군 이추규, 황해도 신계군 박봉록 사건

3. 인륜의 역설
· 복수는 나의 것, 용천뱅이의 비극 - 전라북도 남원군 남생면 김판술 사건
· 남편을 죽이고 어미의 손에 죽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김암회 부부 사건
· 이중의 질곡, 추문에 휩싸인 여성들 - 충청남도 서산군 동암면 유씨 부인 사건

4. 욕망의 분출
· 뒤엉킨 욕망들, 통간과 겁간 사이 - 강원도 지평군 하동면 김정선 사건
· 넘치는 무고, 불신사회의 민낯 - 충청북도 회인군 동면 김학서 사건
· 돈 앞에 상전 없다 - 경기도 여주군 개군산면 김인규 사건

5. 변화하는 세상
· 의로운 폭력, 인간다움을 포기한 대가 - 전라남도 광양군 봉강면 동학교도 이학조 사건
· 변화의 시대, 섬마을의 야소교인 - 경기도 인천군 영종도 조문주 사건
· 우국지사인가, 탐관오리인가 - 황해도 서흥군 군수 최동식 사건

에필로그

부록
· 본문의 주
· 참고문헌
Author
김호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선 의료사 연구와 더불어 조선사회의 범죄와 그에 따른 처벌 등에 관심을 갖고 통치의 제도화, 정치의 윤리 등을 고민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연암 박지원의 형정론〉, 〈조선후기 흠휼의 두 가지 모색〉, 〈시골 양반 역병 분투기〉, 〈16~17세기 조선의 지방 의국 운영〉, 《허준의 동의보감 연구》, 《조선의 명의들》, 《조선왕실의 의료문화》, 《정약용, 조선의 정의를 말하다》, 《100년 전 살인사건》, 《다산학 공부》(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신주무원록》, 《다산의 사서학》(공역)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선 의료사 연구와 더불어 조선사회의 범죄와 그에 따른 처벌 등에 관심을 갖고 통치의 제도화, 정치의 윤리 등을 고민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연암 박지원의 형정론〉, 〈조선후기 흠휼의 두 가지 모색〉, 〈시골 양반 역병 분투기〉, 〈16~17세기 조선의 지방 의국 운영〉, 《허준의 동의보감 연구》, 《조선의 명의들》, 《조선왕실의 의료문화》, 《정약용, 조선의 정의를 말하다》, 《100년 전 살인사건》, 《다산학 공부》(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신주무원록》, 《다산의 사서학》(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