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할머니는 100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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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11/11
Pages/Weight/Size 290*290*15mm
ISBN 9788993242928
Categories 유아 > 4-6세
Description
고모할머니의 아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월을 따라 깊어진 지혜와 넓어진 경험이 도서관에 비견할 만하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자그마치 100년을 묵은 도서관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이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별이네지요. 별이네는 증조할머니 김을순 여사부터 증손녀 별이까지 3대가 한 지붕 아래 모여 사는 가족입니다. 그중에서도 별이와 왕할머니, 그러니까 김을순 여사는 단짝 친구라 해도 좋을 만큼 짝짜꿍이 잘 맞는 사이입니다.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무척 많습니다. 여느 때는 반달이다가 기분이 좋으면 초등달이 되는 눈도 닮았고, 달걀을 뉘여 놓은 듯 동글납작한 얼굴 모양도 닮았습니다. 막대 사탕을 좋아하고, 분홍색을 좋아하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꽃을 좋아하고, 반짝반짝 예쁜 장신구를 좋아하는 것도 닮았지요. 그런데 별이가 누구보다도 좋아하는 왕할머니가 곧 100살 생신을 맞는다고 합니다! 고작 7살인 별이에게는 어른들이라면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을지도 모르는 100살이라는 나이가 그저 멋지게만 느껴집니다. 생일도 100번, 어린이날도 100번, 크리스마스도 100번을 맞는다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요. 하지만 왕할머니의 100살 생신에 걸맞는 멋진 선물을 준비하려니 머리가 아파옵니다.

그러는 사이에 생신은 다가오고 일가친척들도 하나둘 모여듭니다. 작은아빠와 숙모, 사촌동생 온이와 달이, 큰고모와 큰고모부, 사촌오빠 정우, 작은고모와 작은고모부, 아기 피터, 고모할머니 삼총사와 당숙까지……. 제각기 떨어져 살던 일가친척들이 모두 모인 생신날, 별이네 마당에는 100송이 꽃보다 환한 웃음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그 꽃은 왕할머니 김을순 여사가 이 땅에 단단히 뿌리 내리고 세월의 비바람을 견디며 정성스레 피워 낸 세상에서 가장 어여쁜 꽃들이지요. 그런데 별이는 바라던 대로 왕할머니 마음에 쏙 드는 멋진 선물을 찾아냈을까요?
Author
이규희,신민재
늘 어린 독자들에게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동화를 들려주고 싶은 동화작가랍니다.
동화의 소재를 찾아 고궁이나 박물관, 미술관에도 가고, 학교 앞이나 거리에서 어린이들 이야기에 괜히 귀를 기울이고, 여기저기 여행하길 좋아해요.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강원도 태백, 영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사서교육원을 졸업했으며, 오랫동안 사서 교사로 일했습니다.‘소년중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금은 동화 작가로 여러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건축왕 정세권』, 『어린 임금의 눈물』, 『독립군 소녀 해주』, 『할머니의 수요일』, 『기미년 태극기 특공대!』, 『난 이제부터 남자다』, 『사비성을 지키는 아이들』, 『내 이름은 독도』, 『내 이름은 직지』, 『악플 전쟁』, 『장진호에서 온 아이』, 『마니토를 찾아라』, 『가을이네 장 담그기』 등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있습니다.

어린 시절, 나는 매우 말이 없고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늘 학교 도서실에 틀어박혀 책을 친구 삼아 지내곤 했지요. 그 때문인지 작가가 된 후, 늘 나처럼 외로운 아이, 슬픈 아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역사 속에서 잊혀 간 사람들에 대해서도 어쩐지 마음이 가닿았고요.
이번에도 인터넷 속에서 친구에게 상처를 주는 아이, 그걸 알고도 못 본 척 외면하는 아이, 상처를 받고 슬퍼하는 아이, 이렇게 세 아이의 이야기를 쓰며 나는 세 아이 모두에게 마음이 쏠렸습니다. 모두 내가 보듬어야 할 아이들이니까요.
그동안 쓴 동화책으로 《어린 임금의 눈물》 《흙으로 만든 귀》 《난 이제부터 남자다》 《왕비의 붉은 치마》 들이 있습니다.
늘 어린 독자들에게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동화를 들려주고 싶은 동화작가랍니다.
동화의 소재를 찾아 고궁이나 박물관, 미술관에도 가고, 학교 앞이나 거리에서 어린이들 이야기에 괜히 귀를 기울이고, 여기저기 여행하길 좋아해요.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강원도 태백, 영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사서교육원을 졸업했으며, 오랫동안 사서 교사로 일했습니다.‘소년중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금은 동화 작가로 여러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건축왕 정세권』, 『어린 임금의 눈물』, 『독립군 소녀 해주』, 『할머니의 수요일』, 『기미년 태극기 특공대!』, 『난 이제부터 남자다』, 『사비성을 지키는 아이들』, 『내 이름은 독도』, 『내 이름은 직지』, 『악플 전쟁』, 『장진호에서 온 아이』, 『마니토를 찾아라』, 『가을이네 장 담그기』 등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있습니다.

어린 시절, 나는 매우 말이 없고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늘 학교 도서실에 틀어박혀 책을 친구 삼아 지내곤 했지요. 그 때문인지 작가가 된 후, 늘 나처럼 외로운 아이, 슬픈 아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역사 속에서 잊혀 간 사람들에 대해서도 어쩐지 마음이 가닿았고요.
이번에도 인터넷 속에서 친구에게 상처를 주는 아이, 그걸 알고도 못 본 척 외면하는 아이, 상처를 받고 슬퍼하는 아이, 이렇게 세 아이의 이야기를 쓰며 나는 세 아이 모두에게 마음이 쏠렸습니다. 모두 내가 보듬어야 할 아이들이니까요.
그동안 쓴 동화책으로 《어린 임금의 눈물》 《흙으로 만든 귀》 《난 이제부터 남자다》 《왕비의 붉은 치마》 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