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에 처음 도입되어 현재에 이르는 메이데이(노동절). 메이데이는 일제 시대에는 민족 해방을 위한 투쟁에, 해방기에는 자주적 정부 수립을 위한 투쟁에 힘을 쏟으며 한민족의 역사 속에서 성장해 왔다. 그러나 해방기를 넘어오면서 메이데이는 변질되기 시작했고 끝내 군사 정권에 의해 그 이름마저 빼앗겨 버렸다. 이 땅의 노동자들은 진정한 메이데이를 되찾기 위한 투쟁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메이데이를 되찾았다. 이 책은 메이데이의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전진하는 역사의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그리고 그 지나간 역사를 통해 새로 쓰일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의 결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