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10대는 광고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며 속수무책으로 상품을 사들이기만 하는 그저 ‘손쉬운 표적’일까? 이 책은 왜 10대가 광고의 역사부터 광고의 제작 원리에 이르기까지 광고의 세계를 알아두는 것이 광고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올바른 소비 습관을 길러나갈 수 있는지 설명한다. 온라인 광고망의 추적용 쿠키부터 소셜 미디어, 텔레비전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 이르기까지 현대 광고의 면면을 꼼꼼하게 짚어보고 있다.
광고계에 몸담았던 저자가 광고의 역사부터 광고 제작 과정과 광고계 속사정 등을 우리가 익히 알 만한 에피소드를 예시로 들어가며 논리를 전개해 나가서 시종일관 지루함 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 유머러스한 비유, 10대가 즐기는 영화와 스타들 이야기는 재미를 배가시키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한다. 특히 본문 사이에 배치한 짤막한 정보에는 10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적인 용어 설명, 광고를 둘러싼 최근의 논의, 찬반양론의 세세한 관점 따위를 실어 객관성을 높이고 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광고가 이로운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부분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면 ‘광고의 바다’를 이루는 바닷물이 어떤 물인지는 깨닫고 사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울러 광고가 10대들의 반응을 중요시하는 만큼 10대들이 광고에 대해 내어 놓는 의견이나 비판은 광고주나 광고 제작자들이 귀담아들을 만큼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새싹 소비자로서 10대가 보여줄 수 있는 ‘소비자의 힘, 연대의 힘, 항의의 힘’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Contents
1장. 광고, 넌 누구니?
인쇄술, 광고의 시대를 열다 / 소비자를 만들어 내다 / 라디오와 텔레비전, 광고의 황금시대를 열다 / 디지털 세계 속에서 진화하는 광고 / 광고는 감정에 호소할까 이성에 호소할까? / 광고의 바다에 빠지다 / 다이아몬드는 어떻게 약혼의 상징이 되었을까? / 걸어다니는 광고판 / [해리 포터] 영화를 보고 나면 해리 포터 게임을!
2장. 광고는 왜 10대를 노릴까?
요람에서 무덤까지 / 광고주는 어떻게 나를 찾아낼까? / 네가 아니라 네 돈을 위해서 / 광고를 해 주는 학교 / 나는 광고에 영향받지 않아! / 광고주를 대신해 입에서 입으로 / 마스코트 수집광으로 만드는 캐릭터 광고 /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설득하는 방식은 달라
3장. 팔릴 때까지 두드려라!
의사소통에 주의를 기울여라 / 산을 정복하라, 팔릴 때까지! / 정형화된 인물 유형을 이용하라 /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 / 대사 없는 광고가 문화 차이를 넘는다 / 언어에 마술을 부려라, 얍! / 환경을 생각하는 척 위장하라 / 큰 경기를 노려라 / 소비자의 머릿속에 브랜드를 심어라 / 스타를 활용하라 / 광고 효과를 올리는 열쇠는 무한 반복 / 눈과 귀를 자극하라 / 제품에 따라 서로 다른 전략을 써라 / 눈에 보이지 않는 갈망을 읽어라 / 소비자의 약점을 건드려라
4장. 똑똑한 소비자를 어떻게 속일까?
깜짝 효과를 노리는 게릴라 마케팅 / 은밀하지만 확실한 입소문의 위력 / 퍼질수록 좋다, 광고 바이러스 / 영화는 두 시간짜리 광고 /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상품 전시장 / 잠재의식에 호소하는 광고 / 규정을 어기더라도 어린이를 잡아라 / 까다로운 광고 규제를 피하기 위한 애드버게임 / 뮤직비디오를 무료로 배포하는 이유는? / 기사야, 광고야? / 광고와 홍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 우리는 모두 한가족 / 누구에게 결정권이 있을까?
5장. 광고, 이래도 되는 걸까?
어린이에게 이것만은 안 돼! / 광고 경찰은 없다? / 온라인 광고 규제는 어려워! / 내 정보가 팔리고 있다고? / 스팸! 대단한 스팸! / 누구나 볼 수 있어서 위험한 옥외 광고 / 언젠가 낙타 조를 친구로 삼을 거야 / 할리우드는 흡연 중
6장. 너 자신의 힘을 믿어 봐!
소비자의 힘 / 연대의 힘 / 항의의 힘 / 기업이 소비자에게 귀 기울이게 하는 법 / ‘광고’라는 풍경에 둘러싸인 삶 / 그 많은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 / 착한 광고란? / 광고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 여러분이 곧 광고업계의 미래 / 나만의 광고를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