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고 싫다고, 차마 말하지 못했던 우리에게
“가끔은… 이기적으로 살아. 무리한 부탁받으면 힘들 것 같다고,
싫으면 싫다고 거절해도 돼. 넌 충분히 그래도 되니까 조금만 용기를 내 봐.”
기분 탓일까. 18살 고등학생 다연은 어느 날부터인가 친구 미연이 자기를 싫어하는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 미연은 다연을 은근히 부려먹으면서도 슬쩍 무시하고 종종 적개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늘 손해 보는 것이 일상인 다연은 애써 그 불편함을 참아가며 늘 미연의 눈치를 본다. 사실, 집에서도 그랬다.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의 관심은 온통 몸이 약한 언니에게 쏠려 있었다. 다연은 언제나 부모님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의젓한 딸이어야만 했다.
다른 친구들은 이런 다연이 안쓰럽다. 늘 상냥하고 남을 배려하는 이 착해 빠진 친구가 조금만 더 자기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
한편 미연은 다연이 밉다. 자기보다 별로 잘난 것 같지도 않은 평범한 애가 온통 다른 친구들의 관심과 애정을 받는 모습이 꼴사납다. 특히 학교의 잘나가는 애들이 다연만 좋아하고 자기는 완전히 무시한다. 어라? 이거 다연이가 나를 뒷담화해서 그런 거 아니야? 의심은 어느새 확신이 된다.
미연의 속셈도 모르는 채 계속 끌려다니던 다연. 그러던 어느 날, 온몸에 명품을 휘감고 이상한 말만 해대는 수상한 전학생이 등장했다! 다연에게 마치 600년 넘게 산 사람 같은 조언을 해주며 조용히 그를 도와주는 이 전학생이 다름 아닌 저승사자 구련이라고?
Contents
주요 등장인물
나의 사춘기에게
BGM
미공개 컷
Author
라마
1990년 6월 19일 출생.
2017년~ 네이버 웹툰 <내일> 연재 중.
디자이너에서 웹툰 작가로 전직.
‘잘’ 살려고 노력 중.
instagram : @blank_llama_
1990년 6월 19일 출생.
2017년~ 네이버 웹툰 <내일> 연재 중.
디자이너에서 웹툰 작가로 전직.
‘잘’ 살려고 노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