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심리학의 체계 1

성경이 인간학이나 심리학을 논문이나 이론서의 방식으로 제시한 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는 인간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독특한 입장이 있으며, 이를 통해서 성경적 인간학과 성경적 심리학이 수립이 가능하다. 이러한 성경적 인간학과 심리학은 성경 이해 및 연구에 있어서나, 교리의 수립에 있어서나, 기독교 상담학의 토대를 모색함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분야다. 하지만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성경적 심리학의 분야가 큰 관심사가 되지 못했다. 한국에 출판된 연구서를 보더라도 그 수가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분야의 가장 중요한 고전 중 하나인『성경적 심리학의 체계』의 출판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성경적 심리학의 체계』는 저명한 성서학자에 의해 포괄적으로 작성된 성경적 심리학 분야의 최고 저서이다. 이 책은 『성경적 심리학의 체계』의 프롤레고메나와 1장을 내용으로 한다. 성경적 심리학의 역사와 방법과 내용, 그리고 선재와 관련된 논의, 그리고 하나님과 인간의 심층적인 연관관계를 다룬다. 특히 1장의 부록으로 제시된 카스파 바르톨리누스의 성경적 심리학의 초고는 그 자체로 하나의 소책자일 만큼 중요한 내용을 지니고 있다. 성경적 심리학의 체계 1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롤레고메나에서는 성경적 심리학의 역사, 이념, 방법이 다루어진다. 1장은 영원한 전제들로서 인간 영혼의 선재 개념을 다루며, 신성한 원형으로서의 인간을 고찰한다. 성경적 심리학의 체계 2권부터는 2장 이후의 내용을 다룬다. 2장은 창조를 주제로 한다. 여기서는 인간의 창조에서부터 인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모습, 창조의 과정과 성의 차이에 이르는 창조의 중요한 국면들을 연구한다. 3장의 주제는 타락인데 영육의 죄, 윤리-육신적 혼란, 수치와 두려움, 양심과 하나님으로부터의 분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속과 믿음이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