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쌤의 참여수업 1

‘수업’을 잘하고 싶다는 욕망을 가진 선생님께 물어본다. 수업의 주인은 누구 인가? 선생님일까 학생일까? 수업에서 배우는 주체가 학생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왜 선생님만 수업을 준비해야 할까? 수업의 주인인 아이들에게 참여할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수업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길지 않은 경력이지만, 어른과 아이 사이의 단절은 너는 배우는 사람, 나는 배움을 끝낸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배움을 통해 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로에게 배우는 관계여야 한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관계는 성립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고, 같이 성장하는 관계로 볼 수 있어야 한다.

‘허쌤의 참여수업’은 그런 철학을 기반으로 수업의 주인인 아이들이 참여하여 함께 만드는 수업을 실천한 기록이다. 매일 수업일기를 쓰며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 허쌤의 수업 노하우를 1권, 2권...차례차례 연작으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