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tv를 보면 뭐든지 척척해내는 커리어 우먼을 보면서 어른이 되면 당당해지리라 상상한다. 허나 현실은 배달 전화 하나에도 긴장을 하고, 사람 많은 돌잔치에 가서 친구가 없으면 어찌할 바를 몰라 어색해한다. 물건을 하나 사러 갔을 때도 다가오는 점원 눈치를 보다 한아름 물건을 사오거나 그냥 나오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소심하다 얘기하지만 누구나 그 상황이 자연스럽지 않을 수 있다. 『수줍어서 그래』에는 이런 일상 속에서 자주 대면하는 어색함이 살포시 담겨 있다. 이런 어색함을 많은 이들은 소심해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소심한 게 아니다! 수줍어서 그래!”라고 만화를 통해 수줍게 고백한다.
Contents
part 1. 나 혼자 사는 세상
어른의 통화 8 | 돌잔치 가는 길 10 | 화장품 매장에서 12 | 나 혼자 사는 세상 14
유난스럽도다 17 | 넘어졌을 때 20 | 그런 사람 23 | 미용실 고르는 기준 26
우정의 목욕탕 30 | 팩에 관한 사소한 고민 33
part 2. 꽝! 다음 기회에
우쭈쭈 화법 38 | 영화관에서 울지 않는 법 41 | 대담해지는 순간 44
수줍은 인사이드 아웃 48 | 오! 나의 피디님 52 | 몸이 까매 슬픈 짐승 57
꽝! 다음 기회에 61 | 식탐 형제 66
: : 작업 과정 70
part 3. 한결같은 인생
수박 파라다이스 76 | 홈 프린세스 81 | 꿈속에서 84 | 라면 문지기 87
상자 덕후 90 | 한결같은 인생 93 | 전자두뇌 96 | 오이 포비아 99 | 엄마의 밥 103
part 4.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
사소한 초능력 108 | 사람에게 필요한 것 112 | 실례했습니다 116
화장실 브레이크 120 |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 124 | 축! 결혼! 128
파레토 법칙 132 | 신이 나를 만들 때 135 | 우리집 거울 138
: : 무책임한 FAQ 142
part 5. 그 상냥한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시식 마니아 146 | 오늘의 저녁 반찬 150 | 갈날은 간다 154 | 메신저는 방울방울 157
밀실 속에서 162 | 그 상냥한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66 | 산을 오른 너에게 170
나의 일 남의 일 175 | 빛의 노래 179
part 6. 소심한 게 아니야
여자 모임 184 | 나이가 들었다고 느낄 때 187 | 이모티콘 의존증 191 | 쇼핑의 안목 196
소심한 게 아니야 200 | 밀당의 고수 205 | 곱슬머리의 애환 211 | 오리와 일본여행을 215
재택 근무자의 어떤 하루 223
: : 재택 근무자의 어떤 하루 ~그 후~ 228
part 7. 술이 나를 마시네
한 해를 보내며 230 | 2016 새해계획 235 | 4년 만에 238 | 술이 나를 마시네 243
설운 여덟 248 | 눈물이 뚝뚝 253 | 엄마개그 258 | 내 몸은 내가 잘 알아 262
part 8. 티끌 모아 더 큰 티끌
혼잣말과 멍청이 268 | 우리집 새 식구들 272 | 피디님, 짠해요 276 | 까치까치 설날은 280
티끌 모아 더 큰 티끌 285 | 오해랍니다 289 | 쪼잔하지 않아!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