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이 살해된 뒤의 세계. 그곳에는 마왕마저도 죽일 수 있는 수라들이 남았다. 한눈에 상대의 살해 방법을 간파하는 이세계의 검호, 소리마저 두고 가는 신속(神速)의 창병, 전설의 무기를 세 개의 팔로 동시에 다루는 조룡(鳥?) 모험가,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실현하는 전능한 사술사, 인식할 수는 없지만 즉사를 관장하는 천사 암살자……. 다양한 종족, 능력의 정점을 찍은 수라들은 한층 더 강한 적을, ‘진짜 용사’라는 영광을 추구하며 새로운 투쟁의 불씨를 자아낸다. 모두가 최강, 모두가 영웅, 오직 한 명만이 용사. ‘진짜’를 결정할 싸움이 지금 막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