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부도, 새어머니의 배신, 아버지의 자살, 식물인간이 된 할머니.
불행은 마치 촘촘히 깔린 지뢰처럼 해윤을 옥죄었다.
그런 해윤에게 구원일지 함정일지 모를 기회가 찾아온다.
TS그룹의 상속자와 4년의 가짜 결혼생활을 한 뒤
깔끔하게 이혼해 주는 것. 대가는 10억.
“…할게요.”
저 그거 할게요.
어차피 선택지는 하나뿐이니까.
“너, 돈이면 다 해?”
까칠하게 묻는 말 아래,
자신을 향한 염려가 감춰져 있다는 걸 해윤은 조금 이르게 눈치채 버렸다.
“그러는 그쪽도 돈 때문에 하는 거잖아요, 이 일.”
어디서 이런 애를 홀려 왔어.
순한 얼굴을 해서는 제법 매섭네.
유난히 색이 짙은 해윤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이원은 고심 끝에 답을 내렸다.
“하자, 결혼.”
불행이 몰아간 막다른 골목의 끝.
그곳에서 만난 두 사람의 이야기.
Contents
프롤로그.
1장. 남편이 돌아왔다
2장. 하루 1cm
3장. 오늘은 이만큼만 가까워져야지
4장. 인연의 끈
5장. 계절은 여름, 마음은 봄과 같아서
6장. 내가 널 좋아하게 됐어
7장. 무사이혼과 백년해로
8장. 사랑에 빠진 남자
9장. 너와 나의 집
10장. 사랑을 속삭이는 날들
Author
이노(INO)
출간작 『보스의 품격에 관한 사소한 보고서』, 『닿을 듯 말 듯』,『첫사랑입니다만』, 『그 바람이 너로 가득해서』, 『사랑, 하고 있어』, 『거기 있어 줘』, 『제멋대로 순정』, 『애정역전』, 『비꽃』 등이 있다.
출간작 『보스의 품격에 관한 사소한 보고서』, 『닿을 듯 말 듯』,『첫사랑입니다만』, 『그 바람이 너로 가득해서』, 『사랑, 하고 있어』, 『거기 있어 줘』, 『제멋대로 순정』, 『애정역전』, 『비꽃』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