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 보니 인적없는 조용한 창고 안. 매트, 농구공, 허들… ‘그때’와 똑같은 공간이… 걱정 없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김도현은 어느 날 납치를 당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체육 창고였고, 폭행하는가 하면 파스까지 붙여 주는 범인 정성호는 이유 모를 알 수 없는 말만 한다. 밀폐된 창고에서, 그리고 정성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기억을 더듬는 김도현은 그가 누구인지 예전의 기억을 조금씩 떠올리게 되는데…
"기억나?
다시 돌아오니까 어때?"
비정한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도현은 어느 날 느닷없는 습격을 당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창고에 감금되어 있다. 도현을 그곳에 가둔 성호는 아무렇지 않은 듯 그의 몸에 손을 댄다. 그리고 잊힌 ‘기억’을 강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