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소개, 작품 소개를 추가하고
소주(小註)와 주석, 자의(字義)를 대폭 보완한 최신 개정본 『고문진보』
본서는 『상설고문진보대전(詳說古文眞寶大全)』 후집(後集) 10편과 『문장궤범(文章軌範)』 7편 및 각 문장의 앞뒤에 있는 소서(小序)와 비평(批評)을 역주(譯註)한 것이다.
『고문진보』란, 선자(選者)가 자신만의 독특한 기준을 세운 다음 이에 따라 역대의 명작 시문(詩文)을 가려 뽑아 엮어낸 일종의 ‘선집(選集)’으로, 문장학습을 위한 계몽서이자 입문서로서 주로 지방의 사숙(私塾)에서 강학 교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본 역주서가 대본(臺本)으로 삼은 것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유통된 판본인 『상설고문진보대전(詳說古文眞寶大全)』으로, 첩산(疊山) 사방득(謝枋得)의 『문장궤범(文章軌範)』이 부록(附錄)으로 실려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본래 『문장궤범』에 수록된 작품은 총 69편인데 그중 42편이 『고문진보』에 수록된 작품과 중복되므로 『문장궤범』의 평비(評批)까지 『고문진보』의 해당 작품으로 함께 옮겨 싣고, 그 나머지 27편을 『고문진보』의 끝에 부록하여 간행한 것이다.
『고문진보』는 문자 그대로 가장 보배로운 글만을 정선(精選)한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 선인(先人)들이 사서(四書)·삼경(三經) 이외에 이 『고문진보』를 가장 많이 읽었던 것이다. 『문장궤범』 또한 송(宋)나라 첩산(疊山) 사방득(謝枋得)이 엮고 평을 가한 것으로 문장의 올바른 법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