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대표작가 아라이의 첫 장편소설 『塵埃落定(진애낙정)』의 완역본 『색色에 물들다』 1권 '흔들리는 대지' 편. 중국 현대문학의 최고 권위의 ‘마오둔 문학상’ 수상작으로, 티베트의 권력자 투스의 아들이면서도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바보임을 자처하는 주인공 ‘나’의 눈으로 티베트 민족 흥망의 근대사를 그리고 있다.
티베트와 중국(한족)의 접경지대를 공간적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티베트 권력제도인 ‘투스제도’를 통해 티베트의 문화와 정서, 삶, 풍속, 전설, 신화 등을 보여준다. ‘투스’는 한족 황제의 책봉을 받은 티베트 영주라고 할 수 있다. 투스는 정해진 토지와 인민을 통치하고 스스로를 왕이라 칭한다. 이러한 투스는 한족의 세력을 입어 강해졌지만 나중에는 한족에 의하여 멸망하고 만다.
화려함 속에 비루함과 쓸쓸함이, 절정 속에 추락의 그림자가 깔려 있는 이 작품의 비틀린 시선은 중국의 속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오늘의 티베트 현실이기도 하다.
Contents
1 야생 화미새/태양을 다스리다/쌍지 촐마/귀한 손님
2 마음속에 핀 꽃/죽음/대지가 흔들리다
3 백색의 꿈/망나니의 집/새 교파 겔룩파/은돈
4 은 세공장이의 청혼/여자/잘려진 도둑의 머리/잃어버린 영약/귀에서 꽃이 피다/양귀비꽃 전쟁
5 혀를 자르다/역사책/뭘 두려워해야 하는가/똑똑한 사람과 바보/영국 부인 돌아오다
6 보루/청보리/여자 투스
Author
아라이,임계재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로, 1959년 쓰촨성 서북부의 장족(藏族) 자치구 마얼캉현에서 태어났다. 1989년에 출간된 소설집 『지난날의 혈흔(舊年的血蹟)』으로 중국작가협회 제4회 소수민족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98년에 출간된 장편소설 『색에 물들다(塵埃落定)』로 제5회 마오둔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색에 물들다』는 1999년 중국에서 "100년간 100권의 우수 중국문학도서" 선정시 1998년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 바 있다. 주요 작품이 14개 언어로 20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2007년 저명한 중국평론가 열 명이 꼽은 ‘실력파 중국작가 순위’에서 저자는 모옌에 이어 두번째로 선정되기도 했다(시나독서채널 2007년 9월 11일). 최근작 『소년은 자란다(格拉長大)』는 아라이 문학의 정수로서, 순박한 고향 사람들과 아름다운 소년시절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작품으로 시집 『쒀모허(梭磨河)』, 대하장편소설 『공산(空山)』 등이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로, 1959년 쓰촨성 서북부의 장족(藏族) 자치구 마얼캉현에서 태어났다. 1989년에 출간된 소설집 『지난날의 혈흔(舊年的血蹟)』으로 중국작가협회 제4회 소수민족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98년에 출간된 장편소설 『색에 물들다(塵埃落定)』로 제5회 마오둔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색에 물들다』는 1999년 중국에서 "100년간 100권의 우수 중국문학도서" 선정시 1998년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 바 있다. 주요 작품이 14개 언어로 20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2007년 저명한 중국평론가 열 명이 꼽은 ‘실력파 중국작가 순위’에서 저자는 모옌에 이어 두번째로 선정되기도 했다(시나독서채널 2007년 9월 11일). 최근작 『소년은 자란다(格拉長大)』는 아라이 문학의 정수로서, 순박한 고향 사람들과 아름다운 소년시절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작품으로 시집 『쒀모허(梭磨河)』, 대하장편소설 『공산(空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