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예언자’라고 하는 독특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신의 뜻을 전하는 인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또 어떤 경우에는 신의 뜻에 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위정자의 입맛에 맞는 말을 하면서 하느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거짓 예언자’가 등장하기도 한다. 예언자는 어떤 인물이고 그들의 선포가 담긴 예언서는 어떤 기록인가?
『지혜 여정 예언서1 - 이사야서』는 예언자와 예언에 대한 설명으로 이사야서 해설의 방대한 장을 연다. 저자인 박형순 신부(인천가톨릭대학교 구약학 교수)는 이 책에서 ‘예언豫言’은 미래의 일을 예측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구약 성경에서 사용되는 예언이라는 단어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맡긴다는 의미의 예언預言이라는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다고 규정한다. 성경에 등장하는 예언자는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면서 동시에 하느님께서 맡기신 말씀을 선포하는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예언서는 고대의 마법사나 지니genie의 환상이 가득한 언어가 아닌, 하느님께서 선별하신 예언자들을 통해 하느님의 심판과 구원을 선포하는 말씀이 담긴 책이 된다.
박형순 신부는 인천교구 사제(2008년 수품)로 2015년 독일 본Bonn 대학교에서 구약성서신학 공부를 마쳤다. 인천교구 원당동 성당 주임 사제(2016-2017년)로 사목하였으며, 현재는 인천가톨릭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저서로 《지혜 여정: 예언서 1·2》, 《구약성경의 이해: 예언서》가 있다.
박형순 신부는 인천교구 사제(2008년 수품)로 2015년 독일 본Bonn 대학교에서 구약성서신학 공부를 마쳤다. 인천교구 원당동 성당 주임 사제(2016-2017년)로 사목하였으며, 현재는 인천가톨릭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저서로 《지혜 여정: 예언서 1·2》, 《구약성경의 이해: 예언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