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10년. 전 국민의 기대를 안고, 일본 최초의 유인 우주 탐사 로켓 ‘사자호’가 발사된다. 그러나 궤도 진입에 실패한 사자호는 기사지에 추락하여 많은 사상자를 내는 참사를 일으킨다. 이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소녀 아스미는 사자로 파일럿의 유령 ‘라이온 오빠’를 만나 우주 비행사의 꿈을 키워가고, 도쿄우주학교에 진학해 드디어 꿈을 향한 한걸음을 내딛는다. 막연한 꿈으로만 간직하던 것을 이뤄내기 위해 하나하나 배우고 노력하며, 또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을 만나 새로운 관계 속에서 울고 웃으며, 아스미는 조금씩 성장한다.
『트윈 스피카』의 세계는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강렬한 비극을 간직한 소녀 아스미가 그 비극을 극복하고 더욱 멀리 바라보며 꾸는 꿈으로 가득하다. 드라마는 해맑은 긍정주의자이자, 경쟁보다는 협력의 힘을 믿는 아스미의 꿈과 그 뒤에 감추어진 깊은 슬픔의 정서가 교차되며 진행된다. 우주를 향한 인류의 거대한 열망과 그로 인해 빚어진 거대한 비극 속에서 고개를 들고 우주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한 소녀의 소박한 꿈이 어떤 방식으로 펼쳐지고, 또 이루어질지 앞으로 전개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소박하고 일상적인 학원물에 우주 개발, 인간 복제 등 SF적인 소재가 결합한 『트윈 스피카』의 이야기와 정서는 하드 SF라기보다는 서정적인 순정 만화에 가깝지만, 실제로 독자들에게 우주를 꿈꾸게 하고, 새로운 시대의 이슈를 고민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Author
야기누마 고,김동욱
1973년 도쿄 이다바시에서 태어났다. 2000년 「2015년의 불꽃놀이」로 데뷔한 후, 서정적인 스토리와 따뜻한 그림체로 많은 팬을 얻었다. 데뷔작을 잇는 일련의 ‘아스미’ 시리즈로 절대적인 인기를 얻었고, 2001년 ‘아스미’ 시리즈를 발전시킨 「트윈 스피카」를 연재하기 시작하여 8년간 장기 연재했다. 최근작으로는 『짙푸른 소나기(群綠の時雨)』가 있다.
1973년 도쿄 이다바시에서 태어났다. 2000년 「2015년의 불꽃놀이」로 데뷔한 후, 서정적인 스토리와 따뜻한 그림체로 많은 팬을 얻었다. 데뷔작을 잇는 일련의 ‘아스미’ 시리즈로 절대적인 인기를 얻었고, 2001년 ‘아스미’ 시리즈를 발전시킨 「트윈 스피카」를 연재하기 시작하여 8년간 장기 연재했다. 최근작으로는 『짙푸른 소나기(群綠の時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