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입문서는 가톨릭교회가 제시한 기존의 문학들(오경, 예언서, 성문서, 제2경전)과 더불어 ‘동방교회의 구약성경’(마카베오기 3-4권, 에즈라기 3-4권, 희년서, 에녹서, 열두 성조의 유훈)’의 문학들을 포함한 가장 최근에 출판된 구약성경 입문서다.
이 책은 까젤(H. CAZELLES) 신부를 중심으로 열한 명의 프랑스 가톨릭 성서학자들이 1973년에 펴낸 Introduction critique a l’Ancien Testament(구약성경의 비판적 입문, Desclee et Cie, Paris) 다음으로, 교파를 초월한 스물두 명의 불어권 성서학자들이 2004년도의 초판에 이어 2009년도에 증보판을 낸 권위 있는 구약성경 입문서, 나아가 현대 구약성서 학계의 주석 동향을 망라하고 있는 입문서 이상의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는 개신교에서 번역 출간된 구약성경 입문서가 여럿 있으나, 개신교가 인정하지 않는 7권이 외경(外經)으로 늘 제외되어 있어 아쉬움이 컸다. 나아가 이 책은 교회일치운동 차원에서, 가톨릭교회는 받아들이지 않으나 동방교회가 인정하는 이른바 외경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번역의 필요성을 대변한다.
각 분야 불어권 전문가들로 구성된 22명의 현대 가톨릭 성서학자들이 공동 집필한 구약성경 입문서로서, 모세오경, 예언서, 성문서, 제2경전, 동방교회 성경으로 나누어, 성서학의 기나긴 연구 및 발전 과정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제대로 된 구약성경 입문서로서는 한국 가톨릭교회에서 처음 번역 출간되는 책이다. 그러기에 교회의 지도자들과 사목자들은 물론 신학생들, 성경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대다수 신자들에게 매우 유익하고 유용한 책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제1권]
제2판 서문과 본서 사용 방법 / 뢰머(Thomas Romer)
구약성경의 경전 / 드 쀠리(Albert de Pury)
구약성경 본문사 / 쉥커(Adrian Schenker)
이스라엘의 역사. 기원에서 바빌론 지배 시대까지 / 마치(Jean-Daniel Macchi)
페르시아, 헬레니즘, 로마 시대의 유다교 역사. 키루스에서 바르 코크바까지 / 세랑두르(Arnaud Serandour)
히브리어 성경의 저술 배경 / 크나우프(Ernst Alex Knau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