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지식을 지양하고, 핵심 주제만을 가볍고 경쾌하게 전달하여 청소년들이 사회 과목에 흥미를 갖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한 [질문하는 시리즈]가 4권 세트로 나왔다. 청소년들의 독서 호흡을 고려하여 흥미롭고 기발한 질문 40개와 에피소드가 담긴 명쾌한 답변 구성하여 아이들이 사회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독서력이 많이 부족한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교과와의 연계도 탄탄히 하여 실제 사회 공부에 도움이 되며, 더 넓고 더 깊게 사회를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권 『1등에게 박수 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는 사회학자 오찬호가 청소년을 위해 쓴 첫 사회학 책이다. 우리는 왜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인간은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 우리가 사는 세상은 평등한지,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세계인이 함께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고 답한다.
2권 『내가 SNS에 올린 글도 역사가 된다고?』는 고등학교 교사 김대갑이 청소년을 위해 쓴 역사책이다. 세상 어디에나 역사가 담겨 있고, 역사는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우리에게는 역사를 보는 다양한 눈이 필요하며, 몇 가지 기본 개념을 익히면 역사의 비밀을 쉽게 풀 수 있다. 또 역사 공부를 잘하는 비결도 알려 준다.
3권 『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는 법교육 학자 곽한영이 청소년을 위해 쓴 법학 책이다. 법은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되는지, 우리 헌법이 왜 소중한지, 법치주의의 기본 원리는 무엇인지, 형법에서는 죄와 벌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등 쉽고 재미있는 법의 세계로 초대한다. 또 실제 청소년에게 해당되는 재미난 법 상식을 들려준다.
4권 『재미없는 영화, 끝까지 보는 게 좋을까?』는 KDI 전문연구원 박정호가 청소년을 위해 쓴 경제학 책이다. 다양한 물건 속에는 어떤 경제 원리가 숨어 있는지, 소비할 때 보다 큰 만족을 얻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공정한 분배란 무엇인지 등 경제학의 기초 개념을 에피소드를 통해 알려 준다.
1978년에 대구에서 태어났다. 12년간 여러 대학에서 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작가라는 호칭에 어울리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비판적 글쓰기는 대중과 소통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편견에 맞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생생한 일상의 사례를 발굴해 사회가 개인을 어떻게 괴롭히는지 드러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전국 70여 개 대학에서 토론 주제로 선택된 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2013)를 시작으로 『진격의 대학교』(2015),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2016),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2016),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2018) 등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민낯을 고발하는 여러 책을 집필했다. 청소년에게 사회학으로 세상을 읽는 방법을 소개한 『1등에게 박수 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2017)는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로, 실천 인문학이라는 부제를 단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2018)는 국립중앙도서관 추천도서로 뽑히기도 했다. 그 외에 『곱창 1인분도 배달되는 세상, 모두가 행복할까?』 등이 있고,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를 함께 썼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와 [말하는대로], tvN [어쩌다 어른]과 [젠틀맨리그],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KBS [서가식당]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해 ‘불평불만 투덜이 사회학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세상이 좋은 쪽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유쾌한 염세주의자’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 별명으로 불리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