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자기와 닮은 사람들에게 더 마음이 끌리는 걸까? 왜 사람들은 타인의 심리를 궁금해하는 걸까?
이 책은 바로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왜?'에 대한 마음 속 물음표를 심리실험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무엇보다 이 실험들은 심리학 이론과 사람들의 심리가 얼마나 일치하고 얼마나 다른지 생생한 실험 현장을 통해 보여준다.
이를테면 '바쁠 때면 항상 신호등에 걸린다니까'라거나 '좋은 건 언제나 남들이 벌써 다 차지했네'와 같은 불평도 어떤 사건 간에 존재하는 연관성의 빈도수를 과장하여 이야기하다 보니 잘못된 고정관념을 갖게 된다는 것. 사람들은 복잡한 정보를 찾아 나서거나 새로운 상황을 시험하기 보다는 그릇된 통념에 의존하거나 일반적인 상식에 의존해 상황을 판단하려 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심리실험을 통해 인간의 타고난 행동양식을 애써 바꾸기보다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혜안을 갖기 바란다. 예컨대 잘못된 고정관념이나 그릇된 이론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와 같은 가치판단을 따르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함정에 빠지게 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