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위험성이 높아지면 “안전자산에서 멈춰서라”라는 빨간불(Risk Off)이 켜진다. 반대로 시장의 불안이 진정되고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면 “위험자산으로 건너가도 좋다”라는 파란불(Risk On)이 들어온다. 이 책은 이러한 경제신호등 체계를 구분해 금융시장의 교차로에서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방법을, 글로벌 경기지표와 금융시장의 위험을 경고하는 신용지표, 그리고 이 두 가지 지표와 투기적 수요가 맞물려 나타나는 원자재시장의 지표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순환적인 경기는 미래에 대한 단서를 남기기 마련이다. 따라서 시장의 언어인 선행지표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 경제와 글로벌 시장은 경제학 교과서나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잡히지 않는 다기한 글로벌 지표들에 좌지우지된다. 따라서 이 책의 소재는 국내총생산(GDP), 주식시장과 같이 널리 알려진 지표보다는 경제 사이클의 방향성을 비추는 글로벌 경기지표와 금융시장의 위험을 경고하는 신용지표, 원자재시장의 지표를 통해 실질적인 금융시장의 현상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