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요시. 난 너를──.”
처음 듣는 그 목소리에 발길을 멈추었다.
방과 후 돌아가는 길. 중학교 운동장과 역 앞 서점. 그리고 하얀 고양이가
잠들어있는 공터에서 어째서인지 나를 알고 있는 신비한 소녀,
시이나 유키는 항상 그런 식으로 말을 걸어왔다.
울고 웃고 화내고 손을 잡고. 우리는 몇 번이고 사라져가는 추억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약속을 쌓아간다.
그래서, 난 아무 것도 몰랐다.
유키 얼굴에 띈 미소의 가치도, 흘린 눈물의 의미도.
많은 「처음 뵙겠습니다」에 담긴 딱 하나의 감정조차.
이것은 잔혹할 정도로 가슴 아프고 마음을 사로잡은 채 놓아주지 않는 만남과 이별의 이야기.
Contents
Prologue 나와 그녀의 만남
Contact.92 어디에도 없는 약속
Contact.33 여름, 가장 더운 날
Contact.12 봄의 향기
Contact.0 파란 눈동자의 하얀 고양이
Contact.137 사라져버릴 말, 그 다음을
Contact.213 214번째 고백
Contact.214 이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랑 이야기
Epilogue 유키의 향기
Author
하즈키 아야,부타,이소연
『그 날, 신에게 바랐던 것은』, 『Hello, Hello and Hello』의 저자이다.
『그 날, 신에게 바랐던 것은』, 『Hello, Hello and Hello』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