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와 의생활

쿠바에서 만난 생활의 치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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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3/25
Pages/Weight/Size 128*200*30mm
ISBN 9791192128337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쿠바 의료에서 배운 치유와 일상의 관계!
생로병사를 함께 감당하는 일상 속 관계 구축을 위한 의생활 선언!


보통 양극단의 시각(공공의료로 보장된 건강 평등 vs 프로파간다에 불과하며 실상은 지옥)이 존재하는 쿠바의 의료. 쿠바의 아바나의과대학에서 공부하며 쿠바의 의생활을 체험한 저자는 이 양극단의 시각에서 벗어나 쿠바 의료의 진정한 강점은 ‘의(醫)생활’에 있음을 말한다. 저자가 직접 만든 조어 ‘의(醫)생활’은, 우리가 총체적인 건강(단순히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닌)을 누리기 위해서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신체의 사건’이 일상에서 전면적으로 지지받고, 함께 감당해야 하는 관계임을 함축한 단어이다. “내 몸이 달라지더라도 여전히 내가 속할 수 있는 관계망이 존재한다는 안도감”은 그 자체로 ‘치유의 힘’이 된다. 이 관계망이 주는 치유의 힘을 저자는 쿠바에서 생생하게 목격하였고, 그 이야기를 생활, 마을, 학교, 세상의 4개 부에 담아 실었다. 마을 진료소이자 사랑방인 콘술토리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쿠바의 ‘의’(醫)-이야기는 첨단 의료기기와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에서도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일상에 노병사(老病死)를 공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질문하고 고민하게 만든다.
Contents
머리말. 우연과 필연

인트로. 의(醫)생활 선언

1부. 생활

1. 봉쇄된 섬나라의 인생 교실
2. 피로 :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문제들
3. 활기 : 쿠바의 ‘매직 리얼리즘’
4. 결핍 : 주린 배와 주린 마음 사이에서
5. 생존 : 생명의 자부심
[ 덧달기 1 ] 쿠바혁명

2부. 마을

1. 마을 사랑방에는 의사가 산다
2. 의사 : 네트워크의 촉매제
3. 주민 :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자리
4. 세대 : 의생활의 역동성
5. 공동체 : 최고의 의료 자원
[ 덧달기 2 ] 세상의 의료들

3부. 학교

1. 배움, 최선의 생명 활동
2. 학생 : 백인백색(百人百色)의 미래
3. 교수 : 낭만닥터의 하루
4. 의대 : 실용주의의 참의미
5. 의학 : 세계와 연결되는 길
[ 덧달기 3 ] 세상의 의대들

4부. 세상

1. 의(醫)의 이야기
2. 설탕의 이야기
3. 전염병의 이야기
4. 배고픈 이야기
5. 끝이 있는 이야기
[ 덧달기 4 ] 세상의 ‘의-사’들

아우트로. 결핍 없는 생명의 시간

사진으로 보는 쿠바와 의생활

부록. 초상들
1. 혁명과 아내 ─ 하숙집 주인 G의 이야기
2. 낭만의 의미 ─ 선생 R의 이야기
3. 두 집 사이 ─ 청소부 A의 이야기
4. 주변에서 중심으로 ─ 교회 청년 C의 이야기
5. 기억의 파도타기 ─ 환자 Y의 이야기
6. 결핍을 모르는 생명 ─ 두 여자 B와 P의 이야기
Author
김해완
십대 때 남산강학원+감이당 연구실에서 인문학 공부와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 선배들 및 친구들과 읽는 법, 쓰는 법, 같이 사는 법을 익혔다. 2014년, 연구실 MVQ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에 가서 삼 년 동안 세상 공부를 했다. 그 사이 『돈키호테』에 푹 빠져서 중남미 문학에 대한 로망을 품고 2017년 쿠바에 갔는데, 엉뚱하게도 ‘마음’이 아닌 ‘몸’으로 공부 방향을 틀게 된다. 쿠바 의학에 매료되어 의학도가 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돈키호테의 마지막 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근거지를 옮겨 의학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몸과 마음 사이의 다리를 놓는 공부, 생명과 치유에 대한 탐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쓴 책으로는 『다른 십대의 탄생』, 『리좀, 나의 삶 나의 글』, 『뉴욕과 지성』이 있다.
십대 때 남산강학원+감이당 연구실에서 인문학 공부와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 선배들 및 친구들과 읽는 법, 쓰는 법, 같이 사는 법을 익혔다. 2014년, 연구실 MVQ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에 가서 삼 년 동안 세상 공부를 했다. 그 사이 『돈키호테』에 푹 빠져서 중남미 문학에 대한 로망을 품고 2017년 쿠바에 갔는데, 엉뚱하게도 ‘마음’이 아닌 ‘몸’으로 공부 방향을 틀게 된다. 쿠바 의학에 매료되어 의학도가 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돈키호테의 마지막 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근거지를 옮겨 의학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몸과 마음 사이의 다리를 놓는 공부, 생명과 치유에 대한 탐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쓴 책으로는 『다른 십대의 탄생』, 『리좀, 나의 삶 나의 글』, 『뉴욕과 지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