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lles Deleuze and Poetics

A Vampire's Po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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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4/07/15
Pages/Weight/Size 154*225*35mm
ISBN 9788996279204
Categories 인문 > 서양철학
Description
이 책은 들뢰즈의 주요 저작들을 횡단하면서 앙티로고스, 기호, 다양체, 특이성, 리토르넬로, 저항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그의 철학과 시학의 중심 주제들을 열어 보여주는 다섯 편의 에세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의 본성, 시의 공간, 시의 구성, 시의 기호 등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언어 예술인 시는 언어의 비밀 또는 기호의 비밀이 밝혀져야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고, 동시에 사건의 비밀이 밝혀져야 그 작동이 보이는 추상적인 기계이다. 들뢰즈가 새로운 다양체와 사건의 철학, 사건과 의미와 언어의 관계, 표면의 형이상학을 제시하면서 우리는 비로소 시를 가리고 있던 베일 너머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다시 말해, 이는 언어 이전에 발생하는 물질적 기호에 대한 탐구를 통해 가능한 일이 되었다. 나아가, 우리는 이를 통해 신화와 시의 동근원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인류의 모든 담론들은 근본적으로 신화적이며 시대적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인류는 계속 탈신비화와 탈영토화와 탈코드화 과정 속에 있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서 경험하고 배우는 견습 과정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시와 시학 역시 마땅히 계속 다시 쓰여져야 한다. 지구와 그 위의 모든 생명은 평화 속에 살아야 되고, 모든 인간은 민주주의와 행복한 삶을 향해 나아가야 되며, 시인은 계속 새로운 문제를 제기해야 되기 때문이다. 시인의 비참이자 영광은 영원한 타자로 남는 것이다. 시인의 꿈은 동일성 사유가 이성의 이름으로, 문명의 이름으로, 신의 이름 등으로 행해져 온 온갖 야만적 폭력과 부정의와 전쟁을 고발하고 끝장내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희생양인 시인은 표현불가능한 것, 대체불가능한 것, 교환불가능한 것, 환원불가능한 것, 숭고한 것의 존재의 증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파울 첼란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미래의 새로운 시인을 기다릴 것이다.
Contents
Preface 5
Abbreviations 11
I. Antilogos and Poem 13
II. Sign and Poem 95
III. Multiplicity and Poem 307
IV. Singularity and Poem 395
V. Ritornello and Poem 501
Bibliography 561
Index 575
Author
Ja-Sung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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