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댓글 폭력의 공범이다

악플러의 탄생과 디지털 공론장 붕괴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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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3/10
Pages/Weight/Size 135*205*20mm
ISBN 9788957694954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혐오 사회의 얼굴 ‘댓글창’을 해부하다

온라인 공론장 역할을 한 지 20년이 된, 그러나 이미 혐오문화의 종착지가 된 댓글창은 온통 공동체 및 미디어 담론상의 위험신호로 가득하다. 탈진실 시대의 불편한 진실을 가득 담고 있는 이 판도라의 상자를 파헤치며 저자는 질문한다. 악플러는 정말 괴물 같은 이들인가, 우리에겐 조작된 댓글을 구분할 능력이 있는가, 폭력적 댓글을 검열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가, 대안은 악플을 안 쓰고 보기 싫은 댓글 안 보는 걸로 족한 걸까. 댓글 공격의 피해자이기도 했던 저자는 혐오 표현이 가득한 댓글창의 현주소를 보여주며, 악플이 생성되고 여론으로 확산되는 원리, 악플러의 탄생 과정과 디지털 공론장이 붕괴되는 드라마, 그리고 그 재건 방안까지 현직 기자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풀어낸다. 댓글 문화 전반과 악플 현상에 대해 사회적 분석을 시도한 국내 최초의 책이다.
Contents
1장 댓글 문화의 현주소
변질된 댓글 공론장


-이런 소통을 위한 곳이었나
-빛바랜 댓글 저널리즘
-댓글 여론조작 잔혹사
악성 댓글의 실체와 의미
-현실로 본격화하는 영향력
-누군가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공격
-악플러 고소는 참교육일까
-그들은 어떻게 악플러가 되었나
댓글은 왜 남녀문제인가
-댓글 창 점령한 남자들
-남초·여초 커뮤니티와 댓글
-댓글 창 정화, 악플에 맞서는 여성들
여기자에게 더 많은 악플이 달린다
-여성 기자를 괴롭히는 이유
-8년차 기자의 악플 체험기
-여기자들, 댓글을 말하다

2장 댓글의 게임화
댓글 오락실


-거대한 게임이 된 세상: 밈과 댓글
-뉴스도 오락이 되는 시대
-댓글 전쟁, 좀비화된 공격
-이야기에 혹하고, 캐릭터도 수시로 바꾸고
모두가 댓글 게임의 공범이다
-혐오 발언의 주요 무대가 되다
-‘프로보커터-트롤-방관자 구조’
-트롤 바이러스의 확산

3장 공론장을 망가뜨린 토양
악화가 양화를 몰아낸다


-황색 언론을 보는 두 시선
-‘유튜브 저널리즘’의 명암
-갈등의 진원지, 정치 유튜브
진실 따위 아무래도 좋아
-탈진실 시대의 대안현실
-모호해지는 ‘찐과 짭’ 사이
불행한 사람들의 샌드백
-‘혐오 과몰입’ 시대의 비극
-외로운 군중 파고드는 포퓰리즘과 댓글 중독
-허약한 시민사회 접수한 광신도들
플랫폼과 언론이 깔아준 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댓글 창의 결말
-커뮤니티·SNS보다 느린 뉴스

4장 변화를 위한 첫걸음
포털·언론사의 댓글 정책


- 플랫폼이 달라질 수 있을까
-언론사의 댓글 관리, 선택이 아닌 필수
-‘싫어요’ 표시를 없애는 이유
‘관먹금’으로는 부족하다
-침묵의 나선을 끊고 행동하기
-개소리에 또 당하지 않으려면
지식과 상상력과 용기
-혐오에 속수무책인 사회로는 안 된다
-지식의 회복과 공적 담론 살리기
-공감보다 절실한 이성과 객관성
-알고 싶지 않은 마음과 싸우기
Author
정지혜
중앙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2015년 『세계일보』에 입사해 산업부, 국제부, 특별기획취재팀, 사회2부를 거쳐 현재 사회부에서 일하고 있다. 정보기술과 대중문화의 만남, 미디어 비평 등에 관심이 많으며 댓글문화에도 큰 흥미를 느껴 틈틈이 기록하고 분석해왔다. 악플과 사이버 테러를 일상처럼 겪는 한국의 많은 여성 기자 중 한 명이다.

기자로서는 성별 권력, 불평등 문제 등에 천착해왔으며 2020년 봄부터 불편한 진실을 주제로 한 칼럼 「정지혜의 빨간약」을 온라인에 연재하고 있다. 2018년 미투 운동을 접하며 교묘하고 뿌리깊은 한국의 여성혐오에 눈뜬 이후 보수적인 제도권 언론이 그동안 쓰지 못한, 여성주의적 시각의 기사를 써내고 있다. 「미투, 그 이후의 삶」 시리즈로 양성평등미디어상(2020년)을 수상했다.
중앙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2015년 『세계일보』에 입사해 산업부, 국제부, 특별기획취재팀, 사회2부를 거쳐 현재 사회부에서 일하고 있다. 정보기술과 대중문화의 만남, 미디어 비평 등에 관심이 많으며 댓글문화에도 큰 흥미를 느껴 틈틈이 기록하고 분석해왔다. 악플과 사이버 테러를 일상처럼 겪는 한국의 많은 여성 기자 중 한 명이다.

기자로서는 성별 권력, 불평등 문제 등에 천착해왔으며 2020년 봄부터 불편한 진실을 주제로 한 칼럼 「정지혜의 빨간약」을 온라인에 연재하고 있다. 2018년 미투 운동을 접하며 교묘하고 뿌리깊은 한국의 여성혐오에 눈뜬 이후 보수적인 제도권 언론이 그동안 쓰지 못한, 여성주의적 시각의 기사를 써내고 있다. 「미투, 그 이후의 삶」 시리즈로 양성평등미디어상(2020년)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