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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1/30
Pages/Weight/Size 140*200*15mm
ISBN 9788963249858
Categories 종교 > 세계종교
Description
증산 강일순,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다

19세기 절망의 조선 땅, 조선 백성의 한 사람으로 태어나 ‘남 살리기’의 가치를 온몸으로 실천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구한말, 격동의 시대를 살며 무엇이 진정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를 고민했던 혁명적 종교가였다. 그는 증산(甑山) 강일순(姜一淳, 1871-1909)이다. 증산은 흔히 한국 신종교, 증산교단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삶과 사상은 여전히 종교라는 신비의 베일에 가려져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정치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상생(相生)을 이야기한다. 유명 인사들이 너도나도 상생을 이야기하는데, 도대체 이 상생은 어디에서 연유한 것일까? 많은 이들이 궁금할 법도 하다.

도대체 상생이란 무엇인가? 상생이란 서로 상(相), 살릴 생(生) 자로 이 말 속에는 이미 대등한 의미의 인간평등사상이 놓여있다. 서로서로 생명을 존중하고 살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그의 깨달음은, 당시 약육강식의 세태를 강력히 질타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무엇보다도 사람을 살리는 공부, 사람 살리는 혁명을 주창했던 인물이다.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동양의 이곳저곳에서 인간이 상품으로, 수단으로 전락하던 시절, 그는 상생사상을 주창함으로써 새로운 세상의 돌파구를 열고자 했다. 증산은 무엇보다도 당시 자본의 세계화가 인간을 소외시키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여, 상생의 세계화를 주창했다는 점에서 시대를 앞서간 인물로 평가된다.

믿음과 신앙의 대상으로 고착화한 ‘종교적 인물’로서의 증산 상제나 증산 하느님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먼저 ‘역사적 인물’로서의 증산의 행적과 가르침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아야 한다. 이는 기본적 물음이다. 기본에 충실하여 증산을 바라보고 분석하는 일은 ‘증산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된다. 후대의 인간들이 펼치는 많은 상상력과 여러 해석들에 따라 증산이 표현되고 믿어질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신앙과는 별도로 동북아시아에 자리한 한반도의 한 귀퉁이에서 40여 년의 비교적 짧은 생애를 영위했던 증산의 체취를 맡으며 그의 실제적 삶에 가장 부합하는 관점에서의 기록 또한 필요하다.

진정한 의미의 증산교학 또는 증산신학의 정립을 위해서라도 그 기초작업인 ‘역사적 인물로서의 증산’에 대한 보다 면밀하고 분석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시기다. 즉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추구하고, 그 접점에서의 증산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필요하다. 증산의 신성(神性)을 강조하고 믿기보다는 우선 증산의 인성적(人性的) 측면을 고찰하는 깊은 연구가 요청되는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증산 상제’나 ‘증산 하느님’으로까지 믿어지는 근거가 확보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Contents
머리말
들어가는 글

1부 새 세상이 온다

새 세상인 후천이 온다
앞으로는 좋은 세상이 전개될 것이다
상생(相生)의 문명이 전개될 것이다
사람이 궁극적으로 완성되는 시대가 열린다
원한이 없는 시대가 전개될 것이다
지운이 통일되리라
나는 지고신(至高神)이다
나는 천지공사를 행한다
문명개화삼천국
한국이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될 것이다
광제국을 세운다

2부 엄청난 병이 발생하리라

천지개벽시대에 전쟁이 있을 것이다
천하가 모두 병들었다
급살병이 돌 것이다

3부 마음을 고치라

태초에 원한이 있었다
하늘과 땅의 질서를 고친다
시루
천리는 도수가 있다
제생의세는 성인의 도다
각기 자유행동에 맡긴다
상생의 도로써 세상을 평안케 하리라
이때는 해원시대라
이제는 인존시대(人尊時代)니라
이 시대는 원시반본하는 시대라
종교의 대표자인 종장(宗長)을 바꾼다
명부대왕(冥府大王)을 교체한다
전봉준은 우리나라의 명부대왕이 되었다
여장부(女丈婦)
남조선 배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둔다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말고 큰 기상을 길러라
명당을 찾는 일은 자손을 두는 일이다
인간사 모든 일은 신명(神明)과 더불어 한다
사람으로 태어나기가 무척 어렵다
삶과 죽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성사재인(成事在人)
우리 일은 세상의 모든 불의를 밝히려는 일이다
서양 사람을 믿는 자는 이롭지 못하리라
후천은 성인시대다
예언

4부 지금 바로 행동하라

원한을 풀어 없애라
‘남 살리기’에 힘쓰라
호생의 덕을 쌓으라
마음을 잘 닦아라
말에 덕을 쌓으라
평화를 주장하라
남의 장점을 취하라
때린 손을 어루만져주라
악을 선으로 갚으라
너와 내가 서로 화해하면 천하가 화평하리라
자신을 먼저 살피라
남을 속이지 말라
성(聖)과 웅(雄)을 합하여 행동하라
신분 차별을 하지 말라
음덕에 힘쓰라
돈은 순환지리로 쓰는 것이니라
부모를 잘 공경하라
자력을 쓰라
여러 질병의 대속
조상에게 의지하는 일을 삼가라
주문을 외워라
의통을 알아두라
보은(報恩)하라
일심을 가져라
참는 공부에 힘쓰라
색을 경계하라

나오는 글
Author
김탁
1963년에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태어났으며, 대구 영남고등학교(30기)를 거쳐 1985년에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1985년부터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설 한국학대학원에서 한국사상과 종교를 연구하여, 1995년에 「증산 강일순의 공사사상」이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까지 40여 편의 논문을 썼으며, 주요 저서로는 「증산교學」(1992), 「한국종교사에서의 동학과 증산교의 만남」(2000), 「한국의 관제 신앙」(2004), 「정감록」(2005), 「증산 강일순」(2006), 「역주 초계산 송광사사고: 인물부」(2007, 공역), 「한국의 보물, 해인」(2009), 「대종교원전 자료집: 대종교신원경」(2011, 공저) 등이 있다.
1963년에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태어났으며, 대구 영남고등학교(30기)를 거쳐 1985년에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1985년부터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설 한국학대학원에서 한국사상과 종교를 연구하여, 1995년에 「증산 강일순의 공사사상」이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까지 40여 편의 논문을 썼으며, 주요 저서로는 「증산교學」(1992), 「한국종교사에서의 동학과 증산교의 만남」(2000), 「한국의 관제 신앙」(2004), 「정감록」(2005), 「증산 강일순」(2006), 「역주 초계산 송광사사고: 인물부」(2007, 공역), 「한국의 보물, 해인」(2009), 「대종교원전 자료집: 대종교신원경」(2011, 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