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게요

강원도 춘천의 송화초등학교 6학년 9명의 유년 시절의 추억을 담은 포토에세이입니다.
이곳에서 나고 자라 쭉 지낸 친구들
서울, 경기도 등 타지역에서 산골유학을 와서 생활했던 친구들이
나름의 정서를 사진으로 담아 엮었습니다.
다소 다듬어지지 않고, 정화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표현조차도
우리들 삶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과학실 한 켠에 묵혀 두고 있던 낡은 카메라를 발견한 날, '유레카'를 외치며 우리의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사진 작가 출신의 마을 선생님과 출사를 다니고,
글쓰기 지도를 위한 마을 선생님과의 끊임없는 티키타카와 줄다리기를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이 책이 매우 기특하고 소중한 보석 같습니다.
서툴지만 우리의 작가적 관점을 이해해주시고
포기하고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순간에
보듬고, 다독이며 손 내밀어주신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22년 월드컵이 발굴해 낸 유행어로 이글을 마칩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