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성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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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9/28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59314094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다이어트로 대표되는 여성들의 '외모 관리'에 대한 분석. 그동안 개인적인 영역으로 치부되던 여성의 몸, 그리고 그에 대한 고민과 분열을 사회적, 정치적 영역으로 끌고 나와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바라본다. 즉, 개인의 선택이라고 여겨지던 '다이어트'가 사회적으로 강제된 규율이자 이데올로기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의식이 강한 여성으로 자라나 페미니즘에 눈을 뜨게 된 사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외모에 대한 혐오와 페미니스트로서의 정체성 사이에서 겪었던 혼란과 분열에 대해 고백한다. 저자가 여성의 몸에 대한 이야기를 공적 담론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일차적으로 자기 자신이 겪는 고민과 혼란을 해결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먼저 다이어트에 대한 여성들의 욕망을 '여성으로 인정받기'와 '여성으로 일하기, 성공하기'의 측면에서 분석한다. 그리고 산업으로서, 동시에 엄격한 자기 검열의 일상화로서의 다이어트가 어떤 파장을 초래하는지 인터뷰와 풍부한 자료 수집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끝으로 '미인대회'를 비롯하여 여성을 몸 안에 가두려는 시도를 여성들이 어떻게 도전해왔는지를 살펴보고, 그 전망을 제시한다.

자기 자신이 혹은 주위 사람들을 통해 한번쯤 다이어트를 경험해본 현대 여성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이 책은 오랫동안 여성의 몸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생산된 성별 간의 권력 관계를 간파하고 그 두터운 껍질을 깨고 나올 것을 권유하고 있다.
Contents
책을 쓰게 된 동기

제1장 몸의 정치학-여성문제로서의 외모

1. 여성에게 몸은 무엇인가
2. 외모는 여성문제다
3. 다이어트의 부상

제2장 다이어트에 대한 여성들의 욕망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1. 여성으로 인정받기
2. 여성으로 일하기. 성공하기

제3장 과학적 소비 행위로서의 다이어트

1. 마른 몸=아름다운 몸=건강한 몸?
2. 여자들의 살 빼기. 남자들의 몸 만들기
3. 다이어트의 유행과 산업화

제4장 우리는 다이어트로 무엇을 잃는가

1. 엄격한 규율과 자기 검열의 일상화
2. 몸과의 전쟁. 그 불안한 승부
3. 외모 관리의 정치적 효과

제5장 도전의 역사 알기. 해방의 전망 만들어가기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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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한서설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후 현재 미국 웨스턴캐롤라이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여성학 석사 학위 논문 〈여성의 외모관리에 대한 여성주의적 접근〉을 준비하면서 만난 여성들의 목소리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 그 안에서 독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표현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것이다. 저자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었다는 한국 사회의 지배적 담론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가치를 외모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환원하여 공적 영역에서 여성들이 성취해온 업적을 무화하고 여성의 정체성을 여전히 ‘몸’이라는 개인적(이라 간주되는) 영역에 묶어두는 가부장적 권력의 탈근대적 모습에 주목하고자 했다. 지금은 물리적·심리적·문화적 권력의 다양한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장기적인 치유와 세력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화두로 연구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후 현재 미국 웨스턴캐롤라이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여성학 석사 학위 논문 〈여성의 외모관리에 대한 여성주의적 접근〉을 준비하면서 만난 여성들의 목소리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 그 안에서 독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표현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것이다. 저자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었다는 한국 사회의 지배적 담론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가치를 외모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환원하여 공적 영역에서 여성들이 성취해온 업적을 무화하고 여성의 정체성을 여전히 ‘몸’이라는 개인적(이라 간주되는) 영역에 묶어두는 가부장적 권력의 탈근대적 모습에 주목하고자 했다. 지금은 물리적·심리적·문화적 권력의 다양한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장기적인 치유와 세력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화두로 연구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