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다음 브런치 화제작 ‘청담동 사람들은 명품을 안 입는다’를 책으로 만난다.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은 시드니 작가가 제11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마지막으로 할 말 있나요》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에세이다.
뉴욕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맨해튼. 맨해튼 안에서도 가장 부자들이 모여 사는 어퍼 웨스트처럼 서울에는 강남이, 강남 안에는 청담이 있다. 청담동 며느리들이 명품을 쫙 빼입고 우아하게 브런치를 즐길 것 같은 이곳에 부자도 아니고 며느리룩도 안 어울리지만 작가는 어쩌다 보니 ‘청담동 생활자’가 되었다. 청담에서 눈에 띄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살려 했으나 아이가 태어나고 기관에 다니자 어쩔 수 없이 청담동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우려와 달리 작가가 겪은 청담동 사람들은 그간 머릿속에 그려온 부자들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에서 작가는 섬세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화려한 이미지 뒤에 감춰진 청담동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그곳에는 금수저든 아니든 다정한 이들의 삶과 이야기가 있었다.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우왕좌왕 시드니의 우당탕탕 청담동 적응기를 지금 만나보자.
Contents
프롤로그 놀라지 마세요, 저 청담동 살아요
PART1 나는 수상한 이웃들과 산다
하버드에서 온 편지
같은 라인에 유명한 배우가 산다
그냥 여기서 태어났을 뿐
층담동 살아요
청담동 입양아들 청우성
철물점 아저씨 딸이 제일 잘나가
청담동 슈퍼카에서는 백발 할아버지가 내린다
나의 롤모델은 청담동 할머니
#청담동의 배려심
PART2 청담동은 드러내지 않는다
청담동 사람들은 명품을 안 입는다
청담동 사람들은 드러내지 않는다
골목이 많아 여기저기 숨기 좋은 곳
누구에게나 각자의 사정이 있다
사는 곳이 나를 다 말해주진 않는다
청담동에는 맘카페가 없다
청담동 사람들은 혼자 다닌다
청담동 며느리룩의 실체
#작가님, 명품이 뭔지 모르는 거 아니에요?
PART3 청담동에는 왜 독립서점이 없을까
맑을 청 맑을 담, 물 좋은 청담골
공포의 쓰리 청담
청담동에서 편의점보다 많은 것
굽이치는 언덕을 오르며 하는 생각
청담동에는 왜 독립서점이 없을까
청담동에서 기절하면 언제쯤 발견될까
이 동네에 회사원이 살기 힘든 이유
#삶의 밑바닥과 최상단이 공존하는 곳
PART4 부자 동네에서 잘 숨어 사는 법
청담동은 미안하다
차이 나는 인생
금수저도 행복하지 않다
관자가 많은 동네에서 청담동으로
쓰디쓴 아픔을 견디면 달달한 미래가 온다
청담에 살아도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
청담동 로컬로 살아남는 법
나만의 청담동 보호색은?
#이 정도만 알아도 청담동 로컬이다
에필로그 아무튼, 청담동
Author
시드니
프라이드 치킨보다 프라이드 메뚜기가 더 익숙한 시골 출신이지만 정신을 차려 보니 청담역 부근에서 11년째 살고 있다. 청담 사는 딸을 동네방네 자랑하는 친정엄마의 풍선 같은 마음과 달리, 청담동을 살아내는 마음은 바늘과 같다. 잘못하면 뻥 하고 터질 것 같아 이 동네를 떠날 생각도 했지만 아이가 기관에 다니면서 눌러앉게 됐다.
이왕 살게 된 거 잘 버텨내기 위해 청담동 사람들의 특징을 찾아 체화시키던 도중 ‘청담동은 명품을 안 입는다’라는 제목으로 브런치에 글을 썼다. 가벼운 마음으로 쓴 글이 35만 조회수를 돌파하고 연이어 쓴 글도 높은 조회수를 달성하면서 사람들이 알고 싶은 이야기를 찾는 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가 있다.
겉은 상어, 속은 돌고래 같은 어류형 인간. 목표물을 발견하면 매섭게 파고들지만 온전한 결과를 위해서는 결국 안전과 협력을 선택하는 평화주의자. 새로운 상황에 던져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항상 경계를 깨고 나간다. 경계 바깥에서 만난 사람, 사물, 감정에 대해 기록하고 그것들을 다시 내 것으로 만들었을 때 희열을 느낀다. 10년 넘게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이 어렵고 힘들어 퇴사하고 집에서 글만 쓰고 싶지만, 면접장에서 만난 지원자의 “국위선양 하시네요”라는 말에 또 고통을 잊고 공항에 가 있는 붕어형 인간.
프라이드 치킨보다 프라이드 메뚜기가 더 익숙한 시골 출신이지만 정신을 차려 보니 청담역 부근에서 11년째 살고 있다. 청담 사는 딸을 동네방네 자랑하는 친정엄마의 풍선 같은 마음과 달리, 청담동을 살아내는 마음은 바늘과 같다. 잘못하면 뻥 하고 터질 것 같아 이 동네를 떠날 생각도 했지만 아이가 기관에 다니면서 눌러앉게 됐다.
이왕 살게 된 거 잘 버텨내기 위해 청담동 사람들의 특징을 찾아 체화시키던 도중 ‘청담동은 명품을 안 입는다’라는 제목으로 브런치에 글을 썼다. 가벼운 마음으로 쓴 글이 35만 조회수를 돌파하고 연이어 쓴 글도 높은 조회수를 달성하면서 사람들이 알고 싶은 이야기를 찾는 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가 있다.
겉은 상어, 속은 돌고래 같은 어류형 인간. 목표물을 발견하면 매섭게 파고들지만 온전한 결과를 위해서는 결국 안전과 협력을 선택하는 평화주의자. 새로운 상황에 던져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항상 경계를 깨고 나간다. 경계 바깥에서 만난 사람, 사물, 감정에 대해 기록하고 그것들을 다시 내 것으로 만들었을 때 희열을 느낀다. 10년 넘게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이 어렵고 힘들어 퇴사하고 집에서 글만 쓰고 싶지만, 면접장에서 만난 지원자의 “국위선양 하시네요”라는 말에 또 고통을 잊고 공항에 가 있는 붕어형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