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학 인생의 길을 묻다

종교와 인생은 삶의 시작과 끝에 대해 고찰함으로써,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고 이를 통해 바람직한 인생설계와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개설된 과목이다. 종교와 인생 과목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신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에게 내재된 신성을 인정하며, 이를 통해 인간의 가치를 고유한 개별적 가치로 존중함을 통해 바른 인간관과 세계관을 통한 인생관을 확립하게 하는 민주 시민의 역량을 추구한다.

종교와 인생 과목에서는 이를 위해 인간의 기원에 대한 각 종교별 신화를 탐구하고 각 종교에서 나타나는 인간에 대한 관점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하여 개인의 자아정체감을 확립하도록 돕고 걸어온 과거와 서있는 현재의 자리를 분명히 알게 함으로써 나아갈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다.
종교와 인생 과목의 학습자는 다양한 형태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비교해보고,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시키는데 있어서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된다. 특히, 한국 근현대사에서 미션스쿨의 역사와 가치관 그리고 역할을 통해 가치관 확립과 인간에 대한 존엄성, 그리고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는 교육에 있어서 종교의 기여한 바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로운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동, 호혜, 이타주의, 공정성 등의 가치를 실천해가는 태도를 함양할 수 있다.

종교와 인생 과목에서 학습자는 행복, 성공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보고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 풍조에서 인간을 인간답게 보는 눈과 공동체성을 재고하여, 사회 속에서 공동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의사소통 능력, 협업능력, 집단적 문제 해결력을 기른다.

종교와 인생 과목은 고등학교에서 선택과목 등 단일과목으로 개설할 수 있다. 또한 다른 교과목에서 융합수업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 학교 등 다양한 비교과 교육과정을 통해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체험 위주의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체험과정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학생활동중심 수업을 강화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체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 상황을 찾아 그에 따른 창의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도록 편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