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필 평론가의 첫 번째 평론집이 등단 5년 만에 상장되었다. 인천문화재단의 2022년 예술표현활동지원에 선정되었으며, “동시대 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비평적 열의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라는 심사평처럼 그의 비평 활동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다. 실제로 그는 전방위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평론가이다.
그의 첫 번째 평론집 『싸움』 서두에서는 비평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등의 탐색 과정을 수필과 편지글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첫 번째 글인 「화상」을 통해 자신의 어머니와 고향 인천을 드러내고 자신의 문학적 정체성을 고백하고 있다. 그의 글은 “계속해서 ‘희망’을 두 손에 움켜잡으며 ‘개인’의 이야기”를 드러내는 에세이 평론 방식을 보여준다. 난해하고 복잡한 문예이론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의 말과 감성으로 작품을 해설한다. 또한 평론가의 책무에 대해 성찰하며 현실 문제와 글쓰기 행위를 위한 자립을 고민하고 몽상한다. 이렇듯 평론집 서두에서는 젊은 평론가의 치열한 모습이 날것으로 잘 드러나고 있다.
Contents
1부 I am iron man
화상 / ‘첫’ Show me the money / 담배를 끊으면 멋진 사람이 되는 거다 / 싸움의 기술 / 싸움의 벽 1 / 싸움의 벽 2
2부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
‘습관’의 변주곡 / 지금, 이 순간 ‘동물’을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 / #비건! / 턱을 넘어 평지로 / ‘미스틱’한 권력 / 존버들을 위한 무브 / 멈출 수 없는 싸움?/ 어리석은 자들의 발걸음 / 해자(解座)? 해자! / 사적인 이야기
3부 시인
어떻게 불어도 그대 곁으로 흐르는 바람 / 코스모스 / 빛의 변주곡 / 나는 함몰된 하나의 구멍이야 / 꽃이 피고 물이 흐르듯 /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 텅 빈 곳과 낮은 곳으로 / 저녁을 옮겨 적는 일
4부 흔적
나는 봄을 낳아야겠다 / 당신은 여전히 아픈 사람 / 외롭고 결혼 같고 구운 구름 냄새가 나 / 눈에는 보이지만 다가갈 수 없는 것들 / 한곳에 오래 머무는 것을 두려워하는 구름 / I will be back / 싱귤래러티(Singularity) 시대의 ZOE / 월간 1인 문예지 ‘시를 읽는 아침’에 대한 단상 / 도마 / 지옥은 아니지만 / 굶주린 약속의 말 / 22: Chae Mi Hee / 쓸쓸한 뒷모습을 사랑하지 못하고 느낌만을 사랑했던 어리석은 이야기 / 갈림길에 서 있는 화자 / 사월 / 병원 / 물웅덩이에 떨어지는 빗방울 / 세 가지 색 / Spin / Star Trek Beyond / 가야만 하는 길, 가야 할 길
5부 지역
구호(口號) / 인천 / 광주 / 군산 / RADIO
*작가의 말
Author
문종필
중앙대학교에서 시인 김수영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계간『시작』에 「멈출 수 없는 싸움」으로 문학평론을 시작했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만화평론 공모전에 「그래픽 노블의 역습」(2021)과 「좋은 곳」(2022)을 발표하면서 만화평론을 시작했다. 인천문화재단에서 지원을 받아 평론집 『싸움』(2022)을 출간했다.
중앙대학교에서 시인 김수영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계간『시작』에 「멈출 수 없는 싸움」으로 문학평론을 시작했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만화평론 공모전에 「그래픽 노블의 역습」(2021)과 「좋은 곳」(2022)을 발표하면서 만화평론을 시작했다. 인천문화재단에서 지원을 받아 평론집 『싸움』(2022)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