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음악이 흐르는 수필
소재를 은유적으로 천착하는 힘
충청도 토박이말을 부려 쓰는 능력이 돋보인다
"강현자의 두 번째 수필집 《욕망과 희망 사이》는 첫 수필집에 비해 변환과 성장을 이룬 수필가로서의 강현자를 보여준다. 그 하나는 사유의 폭과 깊이가 매우 두터워졌다는 것이다. 그의 일상은 그저 일상으로 치부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본질을 발견하고 삶의 철학으로 개념화되었기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대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수평적이다. 시선은 직관이지만 사유와 상상은 굴절된다. 마치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영롱하게 변환된 메시지로 전해진다. 그림자를 벗어나는 용기가 있었기에 인식의 범위가 유리벽을 뚫고 열린 광장으로 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작품집은 형상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강현자의 글은 다양한 구성법을 수용하였다. 교차구성, 유비구성, 시점 및 서술자의 이동 등 실험적인 구성법을 수용하여 성공하였다. 문장은 짧고 단순하나 품은 의미는 넓고 광활하다."(이방주의 [출간에 부쳐]에서)
Contents
· 작가의 말
· 렌즈로 읽는 수필
1부
버리지 못하는 버릴 수 없는
착각
붉은 모과
낯선 하루
겨울 냉이
뜬구름 잡으러
매미
초대받지 않은 꽃
욕망과 희망 사이
2부
사과꽃이 피었다
하얀 그림자
파랑새는 어디에
어머니의 섬
가시처럼 따갑고 보늬처럼 떫은
누룽국
사이다
3부
염원을 담다
환희산에 안기다
소리의 비밀을 찾아
오창 양지리에 가면
비로자나불의 숨결
세 여자 그리고 바람
망각의 미소
향기 나는 굴뚝
5부
숨소리
내비둬유
허물
겉과 속이 다른 여자
심심하면 안 되나요?
행복센터
가지치기
호떡과 햄버거
출간에 부쳐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용기│이방주
Author
강현자
어문학을 전공하고 수학을 가르치다 뒤늦게 문단에 발을 들였다. 혼자서 쓰고 읽고 즐기는 글쓰기가 노후대비가 아닌가 생각한다. 욕망과 희망 사이에서 서성이던 세월, 이제 열정보다 온정으로 살고 싶다고 한다. 초록 이슬과 흙에서 느끼는 감촉이 좋아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지 3년이 되었다. 자연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 유투브 ‘글마당길53’ 채널에서 수필을 낭독하며 사진과 볼링을 즐겨하는, 서진이와 서율이의 할머니다. 수필집 《나비가 머무는 이유》와 《욕망과 희망 사이》가 있다.
어문학을 전공하고 수학을 가르치다 뒤늦게 문단에 발을 들였다. 혼자서 쓰고 읽고 즐기는 글쓰기가 노후대비가 아닌가 생각한다. 욕망과 희망 사이에서 서성이던 세월, 이제 열정보다 온정으로 살고 싶다고 한다. 초록 이슬과 흙에서 느끼는 감촉이 좋아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지 3년이 되었다. 자연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 유투브 ‘글마당길53’ 채널에서 수필을 낭독하며 사진과 볼링을 즐겨하는, 서진이와 서율이의 할머니다. 수필집 《나비가 머무는 이유》와 《욕망과 희망 사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