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발견이다.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기쁨을 찾아내느냐에 달렸다. 주위를 살펴보라. 무수한 보물이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보물을 보고도 그냥 무심히 지나친다. 또 어떤 사람은 보물이 아니라며 발로 차버리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이런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반면 어떤 사람은 평범한 하루에서 보물을 발견하고 보물처럼 살아간다. 그에게는 파란 새싹이 보물이고, 콧속을 스며드는 꽃향기와 천사 같은 아기 미소가 보물이다. 이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삶의 모든 순간이 보물일 것이다.
저자는 지난 10년 동안 주변에서 발견한 일상의 기쁨들을 행복 편지로 써서 SNS에 실어 보냈다. 그간 구독자들의 넘치는 사랑으로 누적 조회수가 천만 뷰를 넘어섰다. 책에 실린 글은 3000여 개의 편지 중에서 엄선해 99개의 이야기로 엮은 것이다. 저자가 굳이 이 글들을 모아 책으로 펴낸 것은 삶의 동행자들에게 위로의 언어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흔히 인생도 하나의 연극이라고 한다. 그러나 인생은 연극과 분명히 차이가 있다. 인생에선 미리 써놓은 각본도 없고 연습할 수도 없다. 대본과 대사는 각자가 그때그때 알아서 해야 한다. 당장 한 시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알 수 없다. 인생은 연극보다 훨씬 어렵다. 그런데도 우리는 연극 배우에겐 수고했다고 손뼉을 치면서 자기 자신에게는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우리는 각자 각본 없는 인생 무대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삶의 영웅이다. 당연히 더 큰 박수를 받아야 옳다. 나 자신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자.
Contents
/추/천/글/
영혼의 눈동자로 그린 인생 암호 _ 김홍신
졸다가 죽비로 한 대 맞다 _ 한비야
/프/롤/로/그/ 행복은 발견이다
1월 얼음 얼어 반짝이는 달 - 꿈
그대에게 간절함이 있는가 | 백세 동심 | 연습도 실전처럼
복권부터 사라 | 81송이 홍매화 | 모기의 한 수
개구리 오디션 | 내 꿈은 자라고 있어요
2월 새순이 돋는 달 - 고난
지옥이 따로 없다 | 바다 황금의 비밀 | 흔들리는 나무처럼
아프길 잘했다 | 오미크론의 법문 | 당신의 바닥짐
내 짐이 제일 가볍다 | 와비사비 인생
3월 연못에 물이 고이는 달 - 감사
두 종류의 계단 | 있을 때 잘하자 | 시계를 얻고 태양을 잃다
0.3초의 기적 | Thank You | 구두코를 돌려놓아라
무조건 무조건이야 | 피라미드 감독의 한숨
4월 생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달 - 사랑
사랑은 시선이다 | 신발을 거꾸로 신은 사람 | 눈물이 반이다
딸의 사랑법 | 지구별이 푸른 까닭 | 할아버지의 하모니카
그대를 위해 살다 | 스트레스 특효약
5월 말이 살찌는 달 - 이해
군자의 담요 |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 낚싯바늘에 초콜릿을 매달지 마라
No problem | 이제야 꽃을 이해했구나 | 쌍방 과실
내 인생의 로또 | 최고의 혼인 서약
6월 말없이 거미를 바라보게 되는 달 - 존중
트럼프 벨과 워싱턴 벨 | 오늘 대박 나겠네 | 우루루 까꿍
함께 비를 맞다 | 명의인가 돌팔이인가 | 신의 눈
금붕어도 추웠을까 | 나무가 울고 있다
7월 열매가 빛을 저장하는 달 - 수신
거리의 심판 | 돌덩이 하나 | 개인가 사자인가
만일 당나귀가 걷어찬다면 | 모기를 창조한 이유 | 말발굽은 죄가 없다
자기 뒷모습은 못 보니까 | 세한도의 댓글 | 아브라카다브라
8월 옥수수가 은빛 물결을 이루는 달- 태도
기침도 선물이다 | 짐이 아닙니다 | 세상을 내 뜻대로
천재 쥐와 바보 쥐 | 바나나 먹으면 죽는다 | 막사이사이의 손자병법
내 앞엔 길만 있다 | 한밤중에 잠이 깬다면 | 립스틱의 기적
9월 작은 밤나무의 달 - 베풂
우산 없으세요 | 거지의 거스름돈 | 야만에서 문명으로
늑대가 사라진 진짜 이유 | 박쥐구실 사람 구실 | 초콜릿보다 너
미소는 공짜다 | 좋은 절 나쁜 절
10월 잎이 떨어지는 달 - 죽음
가장 불가사의한 일 | 형광등의 죽음 | 저울을 수집한 교수
다만 살아 있을 뿐 | 잘 가셨지, 뭐 |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건가
마지막 풍경 | 아름다운 낙화
11월 산책하기에 알맞은 달 - 행복
행복 레시피 | 천국보다 좋은 곳 | 눈 사용법
최고의 신통력 | 배낭을 풀어라 | 다리를 저는 반려견
흉내의 달인 | 컵라면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 떡국 낚시
12월 침묵하는 달 - 인생
영생의 기술 | 삶은 순례다 | 내 삶이 보물이 되는 순간
인디언 성인식 | 책을 불사르다 | 원숭이가 바꾼 골프룰
당신의 빈자리 | 오늘도 수고했어
Author
배연국
이번 생은 처음이다. 열 살 먹은 아이도, 백 살 먹은 할머니도 오늘 삶은 처음이다. 미리 연습할 수 없고 실수했다고 해서 다시 살아볼 방법도 없다. 삶이 어렵고 힘든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각자 삶에서 행복의 씨앗을 뿌리고 꽃을 피워야 한다. 그때 필요한 비장의 무기가 절대 긍정이다. “오늘은 무슨 날이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이야.” 곰돌이 푸가 스스로 묻고 대답한 것처럼 자신의 삶을 단단하게 무장해야 한다.
이런 단단한 희망을 안고 매일 아침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전국에 ‘소확행’ 강연을 하면서 사람들과 행복을 교감한다. 검색보다 사색을 좋아하고 꽃과 나무와 하늘과 물방울을 사랑한다. 글쟁이로 언론사에 30년째 몸담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기자상을 두 번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확행』, 『사랑의 온도』,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어린이를 참부자로 만드는 돈 이야기』 등이 있다.
이번 생은 처음이다. 열 살 먹은 아이도, 백 살 먹은 할머니도 오늘 삶은 처음이다. 미리 연습할 수 없고 실수했다고 해서 다시 살아볼 방법도 없다. 삶이 어렵고 힘든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각자 삶에서 행복의 씨앗을 뿌리고 꽃을 피워야 한다. 그때 필요한 비장의 무기가 절대 긍정이다. “오늘은 무슨 날이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이야.” 곰돌이 푸가 스스로 묻고 대답한 것처럼 자신의 삶을 단단하게 무장해야 한다.
이런 단단한 희망을 안고 매일 아침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전국에 ‘소확행’ 강연을 하면서 사람들과 행복을 교감한다. 검색보다 사색을 좋아하고 꽃과 나무와 하늘과 물방울을 사랑한다. 글쟁이로 언론사에 30년째 몸담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기자상을 두 번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확행』, 『사랑의 온도』,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어린이를 참부자로 만드는 돈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