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은 내게

한 걸음 한 걸음 웃음기 사라진 가파른 길을 걸으며 거칠게 숨 쉬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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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0/10
Pages/Weight/Size 120*200*20mm
ISBN 9791186561898
Categories 에세이
Contents
오르며 006

최소한의 워밍업

해발 고도를 높이면 행복해진다 020
산에 오르는 7가지 이유 024
등산의 철학적 효용 031

조금은 철학적인 북한산 매뉴얼

흔들리되 무너지지 않는다

꽃으로 피어난 중생대의 추억 _화강암 군집 040
고귀한 것들은 자신을 감춘다 044
전체 구조부터 알아야 한다 _청수동 암문 046
성과 속을 한데 보듬는 스물세 봉우리 049
『주역』과 산 _흔들린다, 무너지지 않는다 053
서정과 서사의 황홀한 만남 059

우리,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프지 않은 역사는 없다 _슬픈 백운대 066
산이라는 추상화, 산이라는 시 072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_아픈 백운대 076
혼자 남아도 두려움 없이 _숨은벽 082
융프라우 _열정은 경계를 허문다 088
진짜 정보는 은밀한 공간 속으로 _도선사 입구 094

마음은 고요하게, 몸은 분주하게

문약한 우리들, 산으로 가자 _부암동 102
그해 여름, 추사의 고난도 클라이밍 _비봉 108
세월의 반격 앞에서 울지도 못했다 _비봉능선 113
경계에서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119
지리산의 추억 1 _고무신과 청바지 124
지리산의 추억 2 _그는 말없이 참치캔 하나를 땄다 128

누구나 저마다의 세기를 산다

쉬운 길은 어려운 길이었다 _문수봉 가는 길 138
바람과 물의 현란한 서사 _바위들 142
즐거운 풍수 148
숙종의 우울에 관한 어떤 상상 _북한산성 154
펠림프세스트 또는 끝내 사라지지 않는 것들 159
도심 속으로 _명동, 왕십리, 종로의 추억 165
당신의 상처가 이 도시를 치유하리라 172

문득 뒤를 돌아보았다

어차피 인생은 셀프라던 그에게 _수유 아카데미하우스 182
안단테, 안단테… 조급해 말아요 _의상능선 186
꽃 피우지 못하는 삶이 더 많다 _불광동 대호아파트 191
시베리아 _이반하던 것들의 화해, 그 절경 197
바이칼 _가늠할 수 없는 그의 속내 203

천천히, 느긋하게, 고독하게

사유할 것인가, 노동할 것인가? 214
랭보 _압도적으로 모던하게, 절대적으로 한가하게 218
뽕짝과 찬송가, 그리고 절대 고독 _진달래능선 224
결기와 강단이 필요할 때가 있다 _소귀천계곡 230
외로움을 태우고 새벽을 달리다 _34번 버스 236
나르시시즘 _모든 여행은 사람의 향기를 좇는다 242

내려가며 250
Author
이지형
주역 연구자. 10여 년에 걸쳐 주역과 불교를 공부했다. 꽃 핀 자리보다 꽃 진 자리가 편할 때쯤 많은 게 달라 보였다. 물러선 덕일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역이니 선(禪)이니, 사람들이 낯설어하는 ‘동양적인 것’에서 세상에 대한 통찰과 애정을 얻은 것도 그때쯤이다. 얻었으니 나누어야 하고, 나누기 위해 글 쓰고 번역한다. 『주역, 나를 흔들다』 『강호인문학』 『꼬마달마의 마음 수업』 『공간 해석의 지혜, 풍수』를 썼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를 번역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미학을 공부했다.

산에선 꽃 핀 자리, 꽃 진 자리 모두 아름답다. 소슬바람에 지친 맘 달래면, 흰 눈 곧 내려와 지난 사연들 덮어준다. 산 위에 머무는 동안 바람과 풍경이 들려주는 얘기들 있어 틈틈이 적었다. 『주역, 나를 흔들다』 『강호인문학』 『꼬마 달마의 마음수업』을 썼다. 《헬스조선》에 「아무튼 북한산」, 《월간 산》에 「막막할 땐 산」을 연재했다. 《조선일보》에서 학술 담당 기자로 일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미학을 공부했다.
주역 연구자. 10여 년에 걸쳐 주역과 불교를 공부했다. 꽃 핀 자리보다 꽃 진 자리가 편할 때쯤 많은 게 달라 보였다. 물러선 덕일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역이니 선(禪)이니, 사람들이 낯설어하는 ‘동양적인 것’에서 세상에 대한 통찰과 애정을 얻은 것도 그때쯤이다. 얻었으니 나누어야 하고, 나누기 위해 글 쓰고 번역한다. 『주역, 나를 흔들다』 『강호인문학』 『꼬마달마의 마음 수업』 『공간 해석의 지혜, 풍수』를 썼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를 번역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미학을 공부했다.

산에선 꽃 핀 자리, 꽃 진 자리 모두 아름답다. 소슬바람에 지친 맘 달래면, 흰 눈 곧 내려와 지난 사연들 덮어준다. 산 위에 머무는 동안 바람과 풍경이 들려주는 얘기들 있어 틈틈이 적었다. 『주역, 나를 흔들다』 『강호인문학』 『꼬마 달마의 마음수업』을 썼다. 《헬스조선》에 「아무튼 북한산」, 《월간 산》에 「막막할 땐 산」을 연재했다. 《조선일보》에서 학술 담당 기자로 일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미학을 공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