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들면서 늘고 있다. 서점의 이야기다. 이제 서점은 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청년들의 소규모 자영업이 되고 있다. 독립 서점은 ‘아날로그의 역습’으로 불린다. 합리성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비합리적인 ‘기호품’을 판매하는 가게’. 독립 서점은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독립 서점이라는 이유로 관심을 모으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 서점을 운영하고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서점의 일을 ‘기획’하고 ‘제안’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책-작가-독자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위치’시키는 일, 한 권의 ‘위험한’ 책을 세상에 알리는 일. 서점에서 펼쳐지는 ‘사건’은 우리의 신체감각을 단단히 길러준다. 그 일을 기꺼이 감수하기로 결심한, 그 일을 묵묵히 실천하는 서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Contents
서점의 덕목을 지키는 것, 그것이 서점의 일입니다 - 동아서점 김영건 대표
매일매일 자라고 있습니다 - 바람길 박수현 대표
책방을 문화로 전하는 일 - 밤수지맨드라미 북스토어 이의선 대표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 그리고 스스로 - 아마도책방 박수진 대표
우연한 관계를 만드는 책방 - 어쩌다 책방 김수진 디렉터, 윤지희 매니저
다양성을 반영한 문학을 좋아합니다 - 책방서로 고영환 대표
동시대 도시 이야기가 흐르는 공간 - 책방 연희 구선아 대표
당신의 진짜 취미는 무엇인가요? - 취미는 독서 김민채 대표
책과 책 사이의 만남 혹은 접속 - 하얀정원 홍예지 대표, 홍예린 매니저
부록 1. 책방 창업기 서울에서 온 편집자는 왜 부산에서 책방을 열었을까
- 김민채 ‘취미는 독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