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망현內望顯

의사와 기자 두 개의 눈으로 바라본 김철중의 메디컬 소시올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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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6/12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91185104010
Categories 건강 취미 > 건강에세이/건강기타
Description
72가지 이야기로 풀어본,
대한민국 의료와 건강의 현주소


의사기자 김철중이 살펴보는 대한민국 메디컬 소시올로지. 의사로 10년, 기자로 14년을 살아온 저자가 질병 생산 사회의 의료와 건강, 그리고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렬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환자는 서운하며 의사는 억울하다고 말한다. 환자들은 인본주의 차원에서 위로를 받고 싶어 하지만, 현대 의학은 최고의 진단과 치료만을 위해 기능주의적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는 3분 진료에 분노하면서도 한적한 병원에는 발걸음을 두지 않는다. 고액의 진료비를 비난하면서도 최첨단 의료장비로 무장한 대형병원에서 방황한다. 종합검진 선물 세트는 비쌀수록 잘 팔리면서도 시장 통 같은 5인실 병실에 서로 들어가려고 하는 게 우리의 의료 현실이다.

이러한 충돌과 모순의 현장이 의사 출신 기자의 눈으로 예리하게 묘사된다. 저자는 누구나 환자가 되는 우리의 삶에 건강과 의료가 어떻게 들어와 있는지 내시경으로 들여다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현미경으로 살펴보고, 어디로 움직여야 하는지 망원경으로 내다본다. 사람은 사회를 만들고, 사회는 질병을 키운다. 이처럼 뗄 수 없는 관계인 의학과 사회학을 섞어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메디컬 소시올로지(medical sociology)로 엮어냈다.

저자는 의사이기 때문에 보이는 것들, 기자로 뛰어다니며 느꼈던 것들을 품격 있는 유머를 곁들여 너무 무겁지 않게 풀어낸다. 그러면서 의사와 환자가 각각 놓치고 있는 것들, 제도적 차원에서 생각해봐야 할 것들을 명쾌하게 짚어준다. 우리의 일상과 사회에서 우리가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이 책은, 비단 환자와 의사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Contents
프롤로그

PART 1 내시경 | 마음을 들여다보다

중년의 질병은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라는 쉼표
뱃속 아기 장애아인 줄 알면서도 낳은 마흔 살 엄마
아버지에게 줄 간(肝) 이식 수술 앞두고 야반도주한 아들
의식불명에서 회복된 아내가 남편에게 한 첫마디, “누구세요?”
공항·마트에 자동문이 등장하고, 전동칫솔이 나오게 된 유래는?
냉장고를 열면 암(癌)이 보이고, 구두를 보면 치매가 보인다
소금에 절여진 한국 사회, 고혈압에 파묻힌 한국인
문명이 스마트 해질수록 퇴화하는 현대인의 뇌
‘여성은 피임약, 남성은 콘돔’ 피임 더치페이가 필요한 이유
조선시대와 21세기가 공존하는 한국인의 몸
몹쓸 유전자의 횡포, 3대(代)가 난치성 희귀병 앓는 집안의 사연
사회적 성공을 위해 환자임을 숨겨야 하는 ‘홍길동’ 사회
약발로 버티고, 의술로 다지는 100세 신인류의 등장
연식과 모델 같아도 품질 다른 자동차와 사람 몸의 공통점
마르크스가 환자였다면, “만국(萬國)의 환자들이여 궐기하라”
여자들은 왜 아픈 데가 많은가
치매, 우울증 앓는 ‘뚱이’, ‘태평이’ 애완견 노령화 세상
환자복을 입으면 김태희도 처량해 보인다
바른 생활도 안 통하는 느끼한 팔자
몸은 생명의 블랙박스, 흙으로 사라지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의 ‘천상(天上) 여행 이벤트’
수명 아무리 늘어도 손자까지만 보고 가는 건 마찬가지
시집살이 꾹 참은 착한 며느리는 병 나기 쉽다
어느 날 남편이 성전환 수술을 받겠다고 나선 사연

PART 2 망원경 | 멀리 내다보다

친절에 갇혀 권위까지 잃어버린 병원들
에어백의 등장으로 뒤바뀐 신경외과 판세
병원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병수발의 경제학
의료에도 성선설과 성악설이 있다
“당신, 암 걸렸다”는 소식 잘 전하기
암 환자가 되어 자기 암과 싸운 암 전문의 이야기
칼잡이 외과의사들이 ‘주부습진’ 앓는 사연
발가락으로 심장 수술하는 흉부외과 의사
응급실은 불황과 호황 미리 아는 경제 지표
피부과, 성형외과의 경쟁 상대는 갤러리아 백화점
“그럼, 한국 환자는 누가 돌보나요?” 미국인 의사, 설대위(薛大偉)
“이왕이면 MRI 하나 찍으시죠?” 인센티브로 도배된 병원
아덴만서 석 선장 데리고 온 에어 앰뷸런스(air ambulance)
경증 따로 중증 따로, 내가 본 진짜 응급실
대학병원은 왜 공룡이 되었나
쓸만한 치료법이 있어도 입 다무는 의사들
돼지독감 백신의 비극
6개월 만에 감쪽같이 사라진 말기암
미네소타로 떠난 의사들
병원 간판을 보면 의료의 미래가 보인다
전공의를 폭행하는 사회
운명을 가르는 2주
“환자분 여기 오래 계시면 안 됩니다.” 3분 진료의 내면
빨리 걸으면 세월은 천천히 간다

PART 3 현미경 | 삶을 살펴보다

강호동 무릎 학대 사건 - 무릎팍 도사, ‘무릎꽝’ 도사 될라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슈즈 홀릭 - 살아나는 스타일, 죽어나는 발가락
연극성 인격장애가 낳은 공주병, 과도한 칭찬 혹은 무관심이 왕비병으로 키운다
지하철에서 장년과 청년이 충돌하는 의학적 이유
임신 중 다이어트 사건 - 만삭 누드 찍겠다고 굶으면 나빠요
언밸런스 헤어커트 유행 사건 - 한쪽 눈 가리면 공간지각력 떨어져
김연아 엉덩이 부상 사건 - 트리플 러츠를 위한 천장관절의 수난사
붉은 흰자위 미백 남용 - 숨 막히는 하얀 눈… ‘공막 괴사’ 주의보
박지선의 잇몸 부각 사건 - “나, 잇몸 나온 여자야?!”
드라마 속 김혜자의 혼잣말… 구시렁은 약자의 소리없는 아우성
다리 꼬는 미녀들의 수다 - X자의 섹시미, 골반 건강도 꼬인다
알파벳 몸매 시대 - S라인과 D라인에는 빈부 격차가 있다
푸틴의 탈모증 - 정력이 좋아 머리가 빠진다고?
성형 수술 사고 - 비행기 추락과 같은 날벼락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의 뱃살 조작 사건
김태희 백주 대낮 취침 사건 - 아무 데서나 잘 자면, 정신생리성 불면증
막무가내 키스 사건 - 키스는 충치균 설왕설래
소녀시대 날 다리 노출 사건 - 자궁질환 조심해야 할 걸그룹
수지니 광폭 음주 사건 - 병나발은 그만, 술은 술잔에
눈동자 확대 사건 - 사극에 웬 서클렌즈… “각막염 걱정되옵니다”
전립선 압박 사건 - 말 달리는 대조영, 회음부를 조심하시라
성대 혹사 사건 - 박명수식 ‘호통’은 성대끼리 따귀 때리는 것
김과장 목의 찐감자는 사장님 탓?
수술로 살이 확 빠진 비만인의 맨살 피부

에필로그 | 의사에서 기자로
Author
김철중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학박사와 동 대학원 언론학 석사를 취득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10년간 의사생활을 하다 1999년 기자로 변신해, 현재까지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로 있다. 환자도 아니면서 대한민국 의사를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이며 또한 가장 많은 독자(환자)를 가진 의사이기도 하다.

의사에서 기자로 변신하게 된 연유는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청소년기부터 신문 중독자라고 할 정도로 신문을 열심히 읽었다. 시간에 쫓기며 한 글자라도 더 눈에 바르고, 뇌에 묻혀야 할 의과대학 시험 기간 중에도 아침에 신문을 한 시간씩 챙겨 읽었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요즘도 새벽에 현관 밖 신문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깬단다.

현재 조선일보에 〈김철중의 생로병사〉라는 기명 칼럼을 게재하고 있고, 그전에는 〈김철중의 메디컬 CSI〉 등의 칼럼을 꾸준히 써왔다. 메디컬 CSI 칼럼은 네이버가 별도 코너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 ‘심폐소생술을 배우자’, ‘나트륨을 적게 먹기 기획’, ‘중병 앓는 응급실 체험 르포’ 등의 기사를 통해 사회 구조와 의료와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메디TV에서 〈김철중의 헬스파일〉이라는 국내 최초 의료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 하기도 한 김철중은, ‘사람은 사회를 만들고, 사회는 질병을 키운다’는 지론을 갖고, 지면 외에도 의료계의 각종 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와 일반 시민을 위한 강연회 등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환자와 의료계를 위한 메디컬 소시올로지 확립에 힘쓰고 있다.

대한암학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대한과학기자협회 등이 주는 언론상을 모두 수상하며, 국내 대표적인 의학전문기자로 인정받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학박사와 동 대학원 언론학 석사를 취득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10년간 의사생활을 하다 1999년 기자로 변신해, 현재까지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로 있다. 환자도 아니면서 대한민국 의사를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이며 또한 가장 많은 독자(환자)를 가진 의사이기도 하다.

의사에서 기자로 변신하게 된 연유는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청소년기부터 신문 중독자라고 할 정도로 신문을 열심히 읽었다. 시간에 쫓기며 한 글자라도 더 눈에 바르고, 뇌에 묻혀야 할 의과대학 시험 기간 중에도 아침에 신문을 한 시간씩 챙겨 읽었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요즘도 새벽에 현관 밖 신문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깬단다.

현재 조선일보에 〈김철중의 생로병사〉라는 기명 칼럼을 게재하고 있고, 그전에는 〈김철중의 메디컬 CSI〉 등의 칼럼을 꾸준히 써왔다. 메디컬 CSI 칼럼은 네이버가 별도 코너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 ‘심폐소생술을 배우자’, ‘나트륨을 적게 먹기 기획’, ‘중병 앓는 응급실 체험 르포’ 등의 기사를 통해 사회 구조와 의료와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메디TV에서 〈김철중의 헬스파일〉이라는 국내 최초 의료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 하기도 한 김철중은, ‘사람은 사회를 만들고, 사회는 질병을 키운다’는 지론을 갖고, 지면 외에도 의료계의 각종 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와 일반 시민을 위한 강연회 등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환자와 의료계를 위한 메디컬 소시올로지 확립에 힘쓰고 있다.

대한암학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대한과학기자협회 등이 주는 언론상을 모두 수상하며, 국내 대표적인 의학전문기자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