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시인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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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9/30
Pages/Weight/Size 152*225*35mm
ISBN 9791168150850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자연의 숨결과 인간의 깊이를 탐색하는 여정을 담은 최명길의 『최명길 시인 산문집』은, 후산 최명길 시인의 삶과 사유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문학적 업적이다. 강릉의 푸른 하늘 아래에서 태어나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한 시인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삶의 가치를 탐구했다. 그의 작품은 산과 강, 나무와 꽃을 넘어, 인간 내면의 깊이와 우주의 광대함을 이어주는 다리와 같다.

이 산문집은 후산 최명길 시인이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발견한 삶의 진실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킬리만자로와 안나푸르나를 탐험하는 등, 그의 발걸음은 항상 자연 속으로 향하고 있다. 이 여정들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인간 존재와 자연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탐색이었다. 그의 글에서는 자연의 숭고함과 인간 정신의 깊이가 서로 어우러져, 독자로 하여금 삶의 본질적인 가치와 진리를 성찰하도록 한다.
Contents
서문 | 최수연 · 5

1부 산촌 명상 수필

쪽판 외다리 · 12
설악산 토왕성폭포 · 17
붓다가야 나이란자나강 · 22
모래불 해돋이 · 30
전쟁과 암소 · 38
스승과 제자 · 45
지리산 천왕봉 · 51
응고롱고로 크레타와 하마 물탕치는 소리 · 58
시를 들으러 동쪽으로 간다 · 67
치악산 명상길 · 76
팔순 청년 · 84
마등령 앵초 꽃밭에서 하룻밤 · 93
소슬한 암자 한 채 · 101
무소뿔에 기대 홀로 노닐며 · 110
아내와 손잡고 한라산에 오르던 날 · 119
다섯 소녀들과의 아주 특별한 만남 · 128
고비 10년 · 137
새벽 명상 · 145
연꽃바다 연꽃향기와 백제금동대향로 · 154
도토리 우주 · 163
히말라야 모디콜라강변 그린밸리의 감자 맛 · 172
폭포와 저녁샛별 · 182
백두폭포와 쑹화강 은어도루묵 · 189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기를 · 199

2부 산악 수필

음력 열사흘 달과 대청봉 · 212
천지 조응 · 216
용이 움켜잡고 호랑이가 후려치듯 · 221
상사암에서 제석대까지 · 226
해치가 불을 토하듯 · 230
땅 뚜껑을 열고 불쑥 솟구쳐 올라 · 235
칠천만 캐럿 금강보석 · 240
쌍봉낙타 한 마리가 북으로 · 245
산정에는 겨울 무지개가 · 250
천년 향나무 존자에 어린 불광 · 255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 261

3부 시가 있는 산문

이슬 같은 시 · 268
고래 구경 · 270
시 탄생의 비밀-매봉산 산노인 · 274
새벽 샛별은 단독자다 · 279
수선화 · 284
황혼이 자아내는 장엄 앞에서 · 288
갈대피리 · 291
아가위나무가 아가위꽃망울을 터뜨리듯 · 295
우주에 피릿대를 꽂아 불며 · 302
반딧불이의 밀월여행 · 307
시와 산 · 311
우주일성(宇宙一聲) · 315
불청객 익모초 · 318
가죽 주머니와 쇠 주머니 · 322
갈바람 스치운 듯 · 328
사월은 돛단배처럼 · 335
작가는 하나의 공화국 · 338
그리운 속초 · 341
설악산과 한계산 · 344
청초호반 시공원 · 347
빗살연국모란꽃문 · 350
산의 주인은 없다 · 353
속초문단의 태동기 시절 · 356
영랑호와 경포호 · 360
우수 무렵에 생각나는 · 364
백 원이면 하룻밤 · 368
재옥이와 물주전자 · 372
청산이 좋아서 · 375
모니터와 석가 · 379
섬산에서 문득 나를 엿보다 · 382
길고 긴 여름날의 끝자락 · 386
시월도 벌써 시들어 · 390
법수치 · 394
그림자 없는 나무 · 398
선(禪) · 402
아버지의 눈물 · 406
무금선원(無今禪院) · 410
점봉산 흘림골 · 414
명품 설악산 · 418
속초에서의 첫 하룻밤 · 422
속초, 2010년 · 426
열차 타고 한라산으로 · 430
중도(中道) · 434
영금정 파도 · 438
누군가가 기억해 준다는 것은 · 442
한겨울 복판에서 · 447
16년 만에 전한 사진 한 장 · 451
언 아기 손 · 455
백공천장(百孔千瘡) · 460
손에 대한 낭만적 사유 · 465
사랑방 토치카 · 470
산양 · 475
늦은 도시락과 나뭇잎 하나 · 480
축사(만해대상) · 491
참외 생각 · 494
우리 어머니 · 499
공룡능선 · 505
공출과 우차 쇠바퀴와 · 510
처음 비행기를 타고 · 515
기쁨의 싹 · 522
매화꽃 보러 · 526
내 왼쪽 오금팽이의 상처 자국 · 531
모과의 위대한 모성 · 535
신수의 깨달음과 혜능의 깨달음 · 539
소나무 청산 · 543
방생 · 548
설악산은 우리와 함께 가는 길손이다 · 552
돈명헌(頓明軒) · 556
꿈속을 헤맨 것 같아 올해도 · 561
‘마음’이라는 물건 · 566
어머니의 밥상 · 571
명창 안숙선과 2월 폭설 · 575
한국산악박물관 · 580

4부 시론

시가 도다 · 586
소슬한 정신의 노래 · 595
사유의 몸짓 · 599
시의 돌팍길은 미묘하고도 멀어 · 603
시는 사유의 향기 · 625

최명길 시인의 연보 · 631
후기 | 김영탁 · 638
Author
최명길
1940년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해 강릉의 물을 먹고 자랐다. 강릉사범학교와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5년 『현대문학』에 시 「해역에 서서」 「자연서경」 「은유의 숲」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시집으로 『화접사』 『풀피리 하나만으로』 『반만 울리는 피리』 『은자, 물을 건너다』 『콧구멍 없는 소』 『하늘 불탱이』 『산시 백두대간』 『잎사귀 오도송』 등이 있고, 109편의 명상시집 『바람 속의 작은 집』과 전자영상시선집 『투구 모과』를 펴냈다. 만해·님 시인상, 한국예술상, 강원도문화상

(문학부문),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산이 좋아 2002년 40일간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2003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을, 2005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포행했다. 그 후 「산시 백두대간」을 10년 동안 어루만지며 속초에 우거해 살았다. 은자적이고 구도자적인 모습으로 자연과 교감하며, 극대·극묘미의 오묘한 자연의 세계를 통해 깨달음의 씨앗을 얻었다. 그 씨앗을 시의 그릇에 담아 맑게 틔워 가꾸기 위해 한 생을 바쳐 고뇌하며 탐구하였다. 2014년 5월 4일 향년 75세에 병환으로 별세하였다.
1940년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해 강릉의 물을 먹고 자랐다. 강릉사범학교와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5년 『현대문학』에 시 「해역에 서서」 「자연서경」 「은유의 숲」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시집으로 『화접사』 『풀피리 하나만으로』 『반만 울리는 피리』 『은자, 물을 건너다』 『콧구멍 없는 소』 『하늘 불탱이』 『산시 백두대간』 『잎사귀 오도송』 등이 있고, 109편의 명상시집 『바람 속의 작은 집』과 전자영상시선집 『투구 모과』를 펴냈다. 만해·님 시인상, 한국예술상, 강원도문화상

(문학부문),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산이 좋아 2002년 40일간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2003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을, 2005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포행했다. 그 후 「산시 백두대간」을 10년 동안 어루만지며 속초에 우거해 살았다. 은자적이고 구도자적인 모습으로 자연과 교감하며, 극대·극묘미의 오묘한 자연의 세계를 통해 깨달음의 씨앗을 얻었다. 그 씨앗을 시의 그릇에 담아 맑게 틔워 가꾸기 위해 한 생을 바쳐 고뇌하며 탐구하였다. 2014년 5월 4일 향년 75세에 병환으로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