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문교양 베스트셀러『음식의 언어』국내편 출간
더 친근하고 더 내밀하고 더 맛깔나다!
집밥에서 금수저까지 혼밥의 시대에 읽는 삼시세끼 말들의 정찬
국어학자 한성우가 들려주는 우리 밥상의 인문학
먹방?쿡방 트렌드 속에서 그 본질을 읽고 싶어 하는 독자들의 지적 허기를 품격 있게 채워주었던 2015년 화제의 교양서 『음식의 언어』. 스탠퍼드대 대표 교양 강의를 엮은 책으로, 계량언어학의 석학 댄 주래프스키가 동서고금을 넘나들고 다양한 학문 분야를 가로지르며 펼쳐 보인 세계 음식 메뉴의 모험은 우리에게 인류 역사, 인간 심리, 혁신과 창조에 관한 다양한 통찰을 안겨주었다. 더불어 『음식의 언어』가 담지 못한 ‘우리 음식’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책 『우리 음식의 언어』는 그 아쉬움을 해소하면서 『음식의 언어』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우리 삶과 사회의 풍경을 그려낸다. 저자 한성우 교수는 20년 넘게 한반도는 물론 중국·러시아·일본을 넘나들며 진짜 우리말을 찾고 연구해온 중견 국어학자다. 그는 『음식의 언어』를 읽고 언어학자로서 동업자의 노고에 감탄하면서도 우리 음식을 먹고 우리말을 쓰는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써야겠다는 동력을 얻었다고 밝힌다. 『음식의 언어』가 앙트레부터 디저트까지 서양 음식의 코스를 따라 메뉴를 살폈다면, 이 책은 밥에서부터 국과 반찬을 거쳐 술과 음료에 이르기까지 우리네 밥상 차림을 따랐다. 밥상에 오른 음식의 이름에 담긴 우리의 역사, 한중일 3국의 역학, 동서양의 차이와 조우, 삼시세끼를 둘러싼 말들의 다양한 용법이 보여주는 오늘날 사회와 세상의 가장 솔직한 풍경이 펼쳐진다. 더 친근하고, 더 내밀하고, 더 맛깔나는 우리 밥상의 인문학이다.
*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Contents
머리말프롤로그 | 먹고사는 이야기1 쌀과 밥의 언어학일편단심 밥! | 햅쌀에 담긴 비밀 | 반으로 줄어든 밥심 |가마솥에 누룽지 | 죽이 한자어? | 삼시 세끼와 며느리밥풀꽃2 ‘집밥’과 ‘혼밥’ 사이밥의 등급 | 집밥의 탄생 | 식구 없는 혼밥 | 짬밥의 출세기 |비빔밥 논쟁이 놓치고 있는 것 | 덧밥의 도전 | 이상하고도 씁쓸한 뻥튀기 |밥상의 주인3 숙맥의 신분 상승쌀이 아닌 것들의 설움 | 보릿고개를 넘기며 | 밀과 보리가 자라네 |밀가루가 진짜 가루? | ‘가루’라 불리는 음식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옥 같은 수수 | 고급 먹거리?4 빵의 기나긴 여정빵의 언어학 | 잰걸음의 음식과 더딘 걸음의 이름 | 식빵, 건빵, 술빵 | 찐빵과 호빵의 차이 | 빵집의 돌림자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밥상 위의 동도서기와 서세동점5 가늘고 길게 사는 법면과 국수의 다양한 용법 | 뜯고 뽑고 자르고 | 중면과 쫄면의 기묘한 탄생 | 차가운 국수와 막 만든 국수 | 짜장면, 그 이름의 수난 | 중국 음식 우동, 일본 음식 짬뽕 | 어우러짐, 국수의 참맛 | 라면, 라?, 라멘6 국물이 끝내줘요국, 찌개, 탕의 경계 | 말할 건더기도 없다 | 국과 밥의‘따로 또 같이’ | 속풀이 해장국 |‘진한 국’과‘진짜 국’의 차이 | ‘썰렁한 탕’과‘흥분의 도가니탕’ | 부대찌개라는 잡탕7 푸른 밥상푸성귀, 남새, 푸새, 그리고 나물 | 채소와 과일 사이 | 시금치는 뽀빠이의 선물? |침채, 채소를 담그라 | 김장을 위한 짓거리 | 섞어 먹거나 싸 먹거나8 진짜 반찬중생과 짐승, 그리고 가축 | 알뜰한 당신 | 닭도리탕의 설움과 치느님의 영광 |어린 것, 더 어린 것 | 부속의 참맛 | 고기를 먹는 방법9 살아 있는, 그리고 싱싱한!물고기의 돌림자 | 진짜 이름이 뭐니? | 물텀벙의 신분 상승 | 물고기의 스토리텔링 |살아 있는 것과 신선한 것의 차이 | ‘썩다’와‘삭다’의 차이 | 관목어와 자린고비10 금단의 열매관능과 정념의 열매 | 능금과 사과 | 님도 보고 뽕도 따는 법 | 너도 나도 개나 돌 |귀화하는 과일들의 이름 전쟁 | 키위의 여정 | 바나나는 길어?11 때때로, 사이에, 나중에 즐기는 맛주전부리와 군것질 | 밥을 닮은 그것, 떡 | 빈자의 떡, 신사의 떡 | 과자와 점심 | 달고나와 솜사탕의 추억 | 엿 먹어라! | 딱딱하고도 부드러운 얼음과자 | 불량한 배부름의 유혹12 마시고 즐거워하라액체 빵과 액체 밥 | 말이여, 막걸리여? | 쐬주의 탄생 | 정종과 사케 |폭탄주와 칵테일의 차이 | 차 한잔의 가치 | 사이다와 콜라의 특별한 용도 | 마이 마입소!13 갖은 양념의 말들맛의 말, 말의 맛 | 갖은 양념 | 말 많은 집의 장맛 | 작은 고추의 탐욕 |웅녀의 특별식 | 열려라 참깨! | ‘미원’과‘다시다’의 싸움14 붜키와 퀴진부엌의 탄생 | 음식의 탄생 | 밥상의 하이테크 | 금수저의 오류 | 붜키의 추억에필로그 | 오늘도 먹고 마신다
Author
한성우
충남 아산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화방송 우리말위원회 위원, 국어학회 총무이사, 방언학회 편집이사 등을 역임하였거나 하고 있으며 현재는 인하대학교 문과대학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계를 넘는 글쓰기』(2006), 『보도가치를 높이는 TV뉴스 문장쓰기』(2006, 공저), 『방송발음』(2008, 공저), 『방언정담』(2013), 『우리 음식의 언어』(2016), 『노래의 언어』(2018) 등의 저서와 여러 편의 연구 논문이 있다.
충남 아산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화방송 우리말위원회 위원, 국어학회 총무이사, 방언학회 편집이사 등을 역임하였거나 하고 있으며 현재는 인하대학교 문과대학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계를 넘는 글쓰기』(2006), 『보도가치를 높이는 TV뉴스 문장쓰기』(2006, 공저), 『방송발음』(2008, 공저), 『방언정담』(2013), 『우리 음식의 언어』(2016), 『노래의 언어』(2018) 등의 저서와 여러 편의 연구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