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말을 크게 표준어와 사투리로 구분하고 표준어는 곧 서울말이니까 서울 사투리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서울도 토박이가 있는 '지역'이고 토박이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쓰인, 지역 정서와 색깔이 담긴 말이 있다. 서울 토박이가 쓰는 말, 서울에서 오래 산 사람의 말, 스스로가 서울 사람이라고 믿는 이들의 말 모두가 서울말이며, 그것이 표준어와 같고 다르고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이 가운데 특별히 뜻이 좋은 말, 서울의 향기가 나는 말, 서울의 역사가 담긴 말이 있다. 방언 연구자로 오랫동안 서울·인천·경기 지역 방언을 수집·연구한 언어학자가 이런 말만을 추리고 단상을 붙여 『서울의 말들』로 엮었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문장 001
↓
문장 100
Author
한성우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 한성우는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 우리 말을 찾고, 다듬고, 짜 맞추는 일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공학자의 꿈도 잠시 꾸기는 했으나 말과 글에 대한 목마름을 견디지 못하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박사까지 마쳤다. 한국어의 말소리와 방언에 관심을 집중하여 『평안북도 의주방언의 음운론』을 비롯한 10여 권의 한국어 관련 연구서와 대여섯 권의 글쓰기 관련 책을 펴냈다. 또한 조사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방언정담』 『우리 음식의 언어』 『노래의 언어』 『문화어 수업』 『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등 말을 주제로 한 인문 교양서들을 써 왔다. 2019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문화일보에 <맛의 말, 말의 맛>을 매주 연재하고 있다.
새벽에는 집안의 작은 글공방에서 글을 쓰고, 낮에는 대학의 연구실과 강의실을 공방 삼아 학생들과 함께 꿈꾸는 미래를 만든다. 방학과 달력의 빨간 날에는 목공방에서 악기 관련 용품들을 주로 만들며 첼로와 나팔을 더 잘 연주해 보려고 애쓴다. 녹색이 상징인 포털에 마련된 인터넷 카페 [꿈을 찍는 공방]과 인천의 공단 지역에 꾸려진 [목공방 꿈]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드라이쏠’이란 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카페와 목공방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이 목수의 꿈이 담긴 글과 목공예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 한성우는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 우리 말을 찾고, 다듬고, 짜 맞추는 일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공학자의 꿈도 잠시 꾸기는 했으나 말과 글에 대한 목마름을 견디지 못하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박사까지 마쳤다. 한국어의 말소리와 방언에 관심을 집중하여 『평안북도 의주방언의 음운론』을 비롯한 10여 권의 한국어 관련 연구서와 대여섯 권의 글쓰기 관련 책을 펴냈다. 또한 조사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방언정담』 『우리 음식의 언어』 『노래의 언어』 『문화어 수업』 『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등 말을 주제로 한 인문 교양서들을 써 왔다. 2019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문화일보에 <맛의 말, 말의 맛>을 매주 연재하고 있다.
새벽에는 집안의 작은 글공방에서 글을 쓰고, 낮에는 대학의 연구실과 강의실을 공방 삼아 학생들과 함께 꿈꾸는 미래를 만든다. 방학과 달력의 빨간 날에는 목공방에서 악기 관련 용품들을 주로 만들며 첼로와 나팔을 더 잘 연주해 보려고 애쓴다. 녹색이 상징인 포털에 마련된 인터넷 카페 [꿈을 찍는 공방]과 인천의 공단 지역에 꾸려진 [목공방 꿈]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드라이쏠’이란 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카페와 목공방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이 목수의 꿈이 담긴 글과 목공예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