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그리고 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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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666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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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1/10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6666433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블랙홀은 어두워서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잠재성의 근원이다. 블랙홀은 완전하고 암전이며, 동시에 태초 생명의 시작점이다. 암울한 어둠은 바닥을 쳤을 때 새로운 시작을 잉태한다. 블랙홀의 공간성은 어떨까? 블랙홀이 빨아들이기만 할까?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 그 중심에 있는 바닥으로 낙하하는 것도, 블랙홀에 잠기는 것도, 그 홀을 벗어나 은하수로 형태가 변이되어 빛나는 무리가 되는 것 모두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무중력의 상태가 아니다. 에너지의 이동 상태를 의미한다. 무중력에도 에너지가 존재한다. 하지만 의식, 인지, 에너지 흐름이 없어서 아주 느리지만 시간을 망각할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은하수는 새하얗고 무수한 별들이 반짝거린다. 그 아름다움에 홀려 빠져나오지 못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미 블랙홀과 은하수를 보았을 것이다. 분명 블랙홀처럼 우리를 바닥으로 끌어 내리려는 적도, 은하수처럼 밝은 별들이 주변으로 가득 했던 적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블랙홀과 은하수 그 사이 경계선에 서 있을지도 모른다.

모든 개인은 하나의 우주 에너지이며 세계이다. 자각이 없으면 존재의 인식 또한 없이 산다. 동시에 이런저런 사회적 제약과 압력을 받는다. 우리는 어떤 무리에 속하면 그 집단 고유의 규약과 제약을 받게 된다. 인력과도 같은 자기장과, 중력 같은 무리, 합창, 권력 그 모든 압력에 매몰되지 않는 방법은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잊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큰 도전과 용기가 필요로 하는 일이다. 주변이 아무리 어두컴컴해도 그것에 개의치 않고 불빛 나는 곳을 향해 달려간다면 어느새 은하수 사이를 헤엄치고 있을 것이다. 책을 펼친 여러분의 주변도 알록달록 빛이 나는 태양계와 같았으면 좋겠다. 자각을 통해 각자 빛을 내는 존재, 은하수가 되기를 바라며.
Contents
들어가며 · 4

재영_창문 밖에 우리는 · 9
하정민_기다림의 농도 · 43
박유정_공존공감_만타시커_몰 다이브의 비밀 · 51
추슬기_블랙홀이 나를 삼켜버렸어 · 83
Author
재영,하정민,박유정,추슬기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평소 카페에 앉아 창문 밖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 취미이다. 책을 읽을 때도 결말을 마음대로 상상한다. 가장 좋아하는 소설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다. 운명 같은 사랑이 존재한다고 믿는 낭만주의자이며, 늘 인생의 해피 엔딩을 꿈꾼다.
email: goldjaeyoung@gmail.com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평소 카페에 앉아 창문 밖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 취미이다. 책을 읽을 때도 결말을 마음대로 상상한다. 가장 좋아하는 소설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다. 운명 같은 사랑이 존재한다고 믿는 낭만주의자이며, 늘 인생의 해피 엔딩을 꿈꾼다.
email: goldjaeyoung@gmail.com